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尹 파면] 보수층 '균열' 조짐…"저항권 발동" vs "받아들여야"

기사입력 : 2025년04월04일 17:21

최종수정 : 2025년04월04일 17: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국본 "헌재 판결 거부…국민저항위원회 구성"
세이브코리아 "헌재 결정 수용…집회일정 취소"
"서부지법 폭동사태, 학습효과로 작용한 듯"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고다연 인턴기자 = 4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자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내부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거부한다"며 국민저항권을 발동하겠다고 한 반면,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대국본 등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벤츠 매장 앞에 모여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윤 전 대통령이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고 관저에 머물며 TV로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파면이 결정되자 지지자들은 "악 미쳤냐", "나라가 망했다", "말도 안된다" 등 소리를 지르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아이고 대통령님"이라고 말하며 주저앉아 오열하는 이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인용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4.04 mironj19@newspim.com

전광훈 목사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사태를 대비해 전날 300여명으로 구성된 국민저항위원회를 만들었다"며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거부한다. 앞으로 국민저항위원회를 중심으로 이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모일 것을 촉구했다.

반면 손현보 목사는 "대통령의 탄핵은 인용됐고 이제 한 단락이 끝났다. 아쉬운 마음은 많지만 이를 계기로 많은 국민들과 성도들이 이 나라가 어떻게 가는지, 정치가 어땠는지, 어떤 곳에 문제가 많은지 전부 다 알게 됐다"며 "국가 시스템 안에서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일부터 예정돼 있는 모든 세이브코리아 지역 집회는 오늘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선고 이후에도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지지자들은 세이브코리아가 주말 집회 일정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지지자는 "더 이상 뭉칠 필요 없다"며 "조기대선을 위해 분탕치던 인간들이 이제야 본모습을 드러낸 것이다"며 분노를 표했다.

국민저항권 발동 방식에 대해서도 이견이 나타났다. 전 목사는 "폭력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안되긴 뭐가 안되냐"며 "사법부 XXX들 다 죽여버려야 한다. 경찰도 죽여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격분한 지지자가 헌재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있던 경찰버스 유리창은 곤봉으로 깨고, 일부 취재진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일이 있었지만 그밖에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어느 쪽이든 자신들이 요구하고 주장했던 바에 어긋나면 거기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움직임을 예고해서 굉장히 우려를 했는데 다행히 지금까지의 양상은 폭력적인 모습이 크지 않다"며 "지난 서부지법 폭동사태가 학습효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것은 정치 양극화"라며 "앞으로 사회통합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리더를 뽑아야 할 것이고, 그 리더의 노력뿐 아니라 여야가 서로 상생하는 정치를 하는 것을 일차적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