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민단체와 만나 유튜브 라이브 출연
"욕심 없다"면서 "나라가 이렇게 가선 안돼"
"국민의힘 입당 아직…지금 출마 계획 없다"
고용부선 "사실 무근"…측근에게는 "고민 중"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는 8일경 장관직을 사퇴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설에 대해 5일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용부 고위관계자는 "김문수 장관은 이날 개인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울 관악구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단체들의 발언 요청에 응한 것이다. 공식 일정이 아니었다"면서 "장관께 입장을 직접 확인해본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기 대선 시 여권 지지율 1위에 오르는 등 유력 대권 주자로 손꼽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돼 조기 대선이 결정된 현재 김 장관의 대권 도전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민의힘이 다음 주 중 당 내 후보등록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 장관의 출마 결단이 머지않았다고 관측했다.
김 장관 측근은 이날 시민단체 만남을 마친 김 장관과 통화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이 측근은 "(김 장관이) '내가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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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2.20 mironj19@newspim.com |
이어 이 측근은 "(김 장관이 여론조사 결과 여권에서) 1등인데 안 나올 이유가 없다"며 "오는 8일이 아니더라도 국무회의 이후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오는 8일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일이다.
한편 이날 김 장관은 자유민주시민연합 등 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단체가 모인 '시민사회단체연합'에 조기 대선 출마 관련 "아무런 욕심은 없다"면서도 "다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되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연합은 김 장관이 발언하는 모습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내보냈다.
시민단체연합은 "김문수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은 사명이자 소명이다. 김문수 장관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난국에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해 이 요청을 외면한다면 방향을 잃은 국민들은 위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시민단체연합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자 이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지지자로부터 당적 질문을 받자 "아직 입당을 안 했다"며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일단 봐서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히 지금 대통령 선거(출마)를 계획한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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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5일 서울 관악구 자택 앞에서 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연합과 만나 이들 단체 대표자가 읽는 대선 출마 촉구 성명을 듣고 있다. [캡처=유튜브 채널 인하우징] 2025.04.05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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