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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뉴노멀] 마진압착의 시대...MAGA 외치다 美 기업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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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어닝쇼크...'러스트벨트' 직격탄
돈들은 어디로? 월가 '아직 비싸다'
"트럼프 풋·연준 풋 기다려야"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 아래 관세 전쟁에 불을 지폈다. 무역적자 해소와 제조업 부활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작 미국 기업들은 "우릴 먼저 죽인다"며 아우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철강·알루미늄을 포함한 모든 수입 금속류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산 제품 전반에도 평균 20%의 고율 관세를 추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9일부터는 중국(104%, 보복관세 합산), 인도(26%), 유럽연합(20%) 등 주요 무역국 제품에도 대대적인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명분은 '제조업 르네상스'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관세 부담이 고스란히 기업의 생산 비용과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면서 미국 내 경기 둔화와 이익률 악화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월가는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오히려 미국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화는 비용 효율의 최적화 과정이었다. 트럼프 관세가 글로벌 공급망(글로벌 분업구조)의 양분 혹은 단절을 가속화할 경우 이는 비용 효율의 후퇴, 즉 마진 압착 시기로 진입을 의미한다. 공급망이 재조정되는 과정에서 마진 압착을 버티지 못한 기업들의 도태가 미국 안팎에서 나타날 수 있다. 당장 다가오는 어닝시즌에 기업 경영진의 어닝쇼크 예고도 속출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관세율을 적은 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04 mj72284@newspim.com

◆'러스트벨트' 직격탄…테슬라도 예외아냐

관세의 부메랑은 미국 제조업의 심장부, '러스트 벨트(Rust Belt)'에 집중될 참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라 불리는 미시간주는 이미 관세 후폭풍에 휘청이고 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5월 3일로 예정된 '자동차 핵심 부품 25% 관세' 발효를 앞두고 부품 사재기와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사실상 전시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부품 조달과 조립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구조를 갖고 있다. 예컨대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차량 상당수는 캐나다·멕시코산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고, 못이나 나사, 차체 프레임 등 주요 철강 부품은 대만·중국 등지에서 수입한다. 이들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는 곧 중간재 비용 상승을 의미하며, 생산라인 전반에 걸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컨설팅업체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내 신차 가격이 최대 1만2000달러(약 1,700만원)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차량 가격 급등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도 예외는 아니다. '트럼프의 오른팔'로 불리던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차량 부품의 약 25%를 멕시코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는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해외, 그 중 상당수가 중국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경제매체 배런스는 "관세 영향으로 테슬라 차량 한 대당 제조 원가가 평균 4,000달러(약 590만원) 상승할 것"이라며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차량 가격은 9%가량 오르게 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연간 30억달러(약 4조4,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소비자든 기업이든, 트럼프식 관세 폭탄의 비용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제네럴모터스(GM)의 자동차 공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기술·패션 다 마찬가지"…애플·나이키도 '관세 쇼크'

대형 기술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의 경우 중국 조립공정에 의존하는 구조상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투자은행 씨티는 "애플 전체 생산의 90%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어, 상호주의 관세(34%)가 적용될 경우 총 매출총이익률에 약 9%포인트(p)의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이 트럼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기술주에 대한 추가 규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EU는 미국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유럽 내 반독점 조사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선 "벌금 부과와 서비스 제한 등 추가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기술주의 글로벌 확장성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패션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나이키, 갭, 랄프로렌 등 주요 브랜드들은 관세 여파로 인한 이익률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증시 약세장 진입…"지금 들어가도 될까" 고민 깊어져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미국 증시는 '패닉 모드'에 빠져들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한 데 이어, 7일 장중에는 S&P500지수도 2월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지난 3일과 4일에 각각 4.8%와 6.0%씩 급락하며 이틀 연속 4% 이상 하락했는데, 로스 MKM의 수석 기술적 전략가인 JC 오하라에 따르면 S&P500지수의 이틀 연속 4% 이상 하락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가장 최근에는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초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두 차례) 나타났다. 

S&P500 지난 5거래일 차트 (자료=구글), 2025.04.09 koinwon@newspim.com

◆"아직 비싸다"…JP모간·블랙록 '추가 하락' 경고

미 증시의 '역대급' 하락이 이어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인가, 아니면 아직 바닥이 아닌가"를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7일 미 증시가 급락한 틈을 타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아직 바닥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최근 연례 주주서한에서 "최근 하락에도 자산 가격이 여전히 높다"며 "시장에선 연착륙을 기대하지만, 연착륙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JP모간은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이 연착륙을 기정사실화하고 자산 가격에 반영한 상황에서, 실제 침체가 닥칠 경우 추가 하락은 피할 수 없다는 경고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관세 정책의 충격은 장기화될 수 있다"며 "미 증시가 여기서 추가로 20% 더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종목은 이미 고점 대비 30~40% 빠진 상태여서, 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이번 약세장이 트럼프 관세라는 이벤트성 리스크에서 시작됐지만, 향후에는 경기순환적 약세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벤트성·순환적 약세장 모두 평균적으로 고점 대비 30% 하락을 동반한다"며,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6,144포인트) 대비 4,301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8일 종가 기준 S&P500은 5,062.25포인트로, 여전히 15%가량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풋·연준 풋 기다려야

일각에서는 시장 반등을 위해서는 정책 전환, 이른바 '트럼프 풋'이나 '연준 풋'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JP모간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유동성 기대가 커지며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미 경제 침체 우려 속 단기 자금 시장(머니 마켓)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금리선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총 4차례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상호 관세 발표 전까지 3차례 전망에서 한 차례 더 늘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풋'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에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거나, 관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시장은 즉각 반등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트럼프 풋 보다는 연준 풋이 오히려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꼽힌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지자 갈 곳 잃은 유동성은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블랙록은 최근 투자 노트에서 "시장 변동성 심화 속에서 미 국채 단기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는 아직 '진짜 바닥'을 논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유동성 전환점이 명확해지고, 관세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만 본격적인 저가 매수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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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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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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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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