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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3대 위기와 다르다..."美 관세전쟁 증시 하락률 30%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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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버블·금융위기 때마다 주가 50% 폭락
코로나와 러-우 전쟁 30% 하락 반등
과거 대비 기업이익 급증과 유동성 호재
美관세전쟁 하락률도 30% 내외 가능성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파괴적인 관세 전쟁 여파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한국 코스피 지수는 2024년 7월의 2896포인트를 정점으로 무려 9개월째 하락세다. 2025년 4월 9일 최저점인 2285포인트로 계산하면 누적 하락률이 21%에 달한다. 

기간을 더 늘려 2021년 6월의 코스피 사상 최고점인 3316포인트로 계산하면 3년 10개월간 31% 폭락한 셈이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발표가 알려진 10일에는 코스피가 하루 동안 6% 이상 반등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증시 바닥이 완전히 확인된 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올해 들어 윤석열 前 대통령 파면, 미국발 관세 전쟁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이에 각종 투자 게시판에는 향후 장세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하다. 미리 현금화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비관론을, 아직 주식을 보유 중인 투자자는 낙관론을 주장한다.

한 투자자는 "1929년의 '스무트-홀리 관세법' 시행이 대공황으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80% 이상 폭락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댓글로 "그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다르다. 곧 큰 폭의 반등이 나올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 IMF 위기, IT버블붕괴, 금융위기 때 주가 50% 대폭락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이다. 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따라서 증시 전문가들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증시 조정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까?

주식시장은 주기적으로 버블과 붕괴가 발생한다. 지난 30년간 한국에서 나타났던 버블 붕괴 중 가장 심각했던 3개의 사건은 1997년의 'IMF 외환위기", 2001년의 'IT버블 붕괴+9.11테러',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꼽을 수 있다.

이 3개의 대폭락 사건 중 가장 심각하게 주식이 폭락한 시기는 1997년의 'IMF 외환위기' 때다. 이 당시 코스피지수는 1994년 11월에 1145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후 2008년 6월에는 277포인트까지 폭락했다. 고점 대비 하락률은 무려 76%였다. 증시는 장장 43개월간 장기 하락했다.

IMF 외환위기는 1997년에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외환위기가 한국까지 덮치면서 시작됐다. 이 당시 한국 대기업과 종금사들이 해외 단기 차입금에 의존한 게 문제였다. 또 일반 기업들도 대체로 대출로 몸집을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한국 기업들의 단기대출 연장이 막히면서 한보철강을 시작으로 삼미, 진로, 대농, 기아가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그 악순환으로 외국인들의 한국 사업철수와 주식 투매로 한국 외환보유고가 완전히 바닥났다. 1997년말에 IMF의 긴급 유동성 자금 지원으로 간신히 국가부도 위기를 넘긴 사건이다.

◆ 2001년 IT 버블붕괴 및 9.11테러

미국은 한국과 달리 IMF사태를 겪지 않았다. 따라서 미국 증시는 한국의 'IMF 외환위기' 당시 평온했다. 그렇다면 미국 증시가 대 폭락한 사건은 언제 발생했을까? 바로 역사상 최고의 버블과 붕괴로 손 꼽히는 2000년도의 'IT버블 붕괴'다.

IT 버블 붕괴는 2000년 3월부터 시작돼 무려 31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미국은 이 하락기간에 9.11테러까지 터졌다. 이 당시 미국 S&P500 지수의 최고점 대비 하락률은 50%인데 비해 미국 나스닥 지수는 무려 78% 폭락했다.

이 비현실적인 주가 폭락을 이해하려면 나스닥 지수의 미친 상승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나스닥 지수는 1998년 10월의 1344포인트를 바닥으로 2000년 3월의 5133포인트까지 불과 17개월만에 4배 가까이 폭등했다.

이 당시는 '신경제'라는 새로운 이론이 등장했다. 회사 이름에 닷컴이란 단어만 들어갔으면 사업성은 따지지 않고 미국이든 한국이든 주가가 대 폭등했던 시기였다. 그 이후 갑작스럽게 발생한 IT버블 붕괴 사건은 이후의 회복기간을 계산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나스닥 지수 낙폭이 워낙 커서 1108포인트까지 폭락한 지수가 다시 전 고점인 5132포인트를 회복하는 데는 무려 15년이 걸렸다. 미국 S&P500 지수는 닷컴주식 외에도 전통적인 우량주식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폭이 덜 했다. 그래도 주가 폭락 후 5년이 지나서야 다시 최고점을 회복했다.

IT버블 붕괴 당시 한국의 주가 하락률은 미국보다 더 심각했다. 코스피지수는 최고점 대비 56%가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무려 84% 대폭락했다. 새롬기술로 대표되는 신경제 기업들은 수백배가 상승하는 버블을 거듭한 끝에 완전히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는 1998년 11월의 605포인트를 바닥으로 16개월 만인 2000년 3월에 6배인 2926포인트까지 폭등했다. 이렇게 경이적인 미친 상승이 먼저 있었기에 경이적인 폭락도 가능했다. 결국 코스닥 지수는 84%의 하락률을 보이며 457포인트까지 대폭락했다.

그 당시 폭락하던 한국 증시를 아예 붕괴시킨 사건은 9.11 테러였다. 미국은 사건 직후 약 일주일간 증권시장의 문을 닫았다. 미국이 공격당한 사상 유례없는 사건에 투자자들은 공포에 질렸고 대부분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9.11 테러로 인한 대폭락을 기점으로 한국 증시는 IT버블 붕괴로 인한 하락 사이클 상 마지막 최저점을 찍으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IT버블 당시의 코스닥 최고점인 2001년의 2926포인트는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25년 4월 현재 한국 코스닥 지수는 670포인트로 여전히 최고점인 2926포인트 대비 무려 77%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2001년의 IT버블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 더 빠져

미국 연준은 2001년의 IT버블 붕괴 이후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리를 계속해서 인하했다. 2003년말에 미국의 기준금리는 1%까지 인하됐다. 2007년까지 글로벌 증시가 장기호황을 이어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런 저금리 덕분이었다.

그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은 장기간 저금리 정책을 지속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 거품이 쌓이고 있었지만 그린스펀은 느긋했다. 장기간의 저금리로 미국 부동산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미국의 전국 주택가격은 2006년말까지 5년간 43% 폭등했다. 대도시 기준으로는 거의 2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역대급 부동산 호황기를 맞아 미국 금융회사들은 상환능력이 거의 없는 비우량 등급인 서브프라임(SubPrime) 등급 고객들에게 상당히 많은 양의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했다. 또 이 대출을 모아 증권화한 MBS(자산유동화증권)를 만들어냈다. 또 우량대출증권과 비우량대출증권을 섞은 CDO(부채담보부증권)도 유통시켰다. 이런 신용파생상품이 결국 문제되면서 시장은 대폭락했다.

위기의 근원지였던 미국 S&P500 지수는 2007년 10월 최고점 1576포인트에서 2009년 1월에는 667포인트라지 폭락했다. 하락률은 58%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 하락률은 55%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위기의 근원지가 아니었음에도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최고점 대비 57%로 S&P500지수 못지 않게 하락했다. 심지어 코스닥지수는 71%라는 역대급 하락률을 기록하며 미국 나스닥 지수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 2020년부터 하락 패턴 변화 -30%대에선 강한 반등

하지만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과거 3번의 대폭락 당시는 50% 이상 하락했지만 2020년부터 하락 패턴이 크게 바뀌었다. 지수 기준 낙폭 30%대에서는 바닥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부양과 시중에 넘쳐나는 막대한 유동성의 영향이다. 또 투자자들도 과거보다 훨씬 더 똑똑해졌다. 짧은 기간의 폭락 후 V자 반등한 대표적인 사례는 2020년의 '코로나19' 상황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020년 1월에 2277포인트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단 2개월만에 1439포인트까지 급락했다. 고점대비 하락률은 37%였다. 하지만 각국 정부의 금리인하와 무제한 유동성 살포에 힘입어 불과 7개월만에 전 고점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의 V자 반등은 더 가팔랐다. S&P500지수는 1개월만에 35% 폭락했지만 6개월 뒤 전 고점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33% 폭락 후 4개월만에 전 고점을 회복했다. 과거의 대폭락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패턴이다.

◆ 2022년 러-우 전쟁 이후 한국 미국 증시 디커플링 심화

2022년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러-우 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미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전 세계 증시가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증시 하락의 특징은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가 완전히 다르게 움직였다는 점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021년 6월의 3316포인트를 정점으로 1년 4개월 간 36% 하락해 2022년 9월에 2135포인트에서 바닥을 확인했다. 문제는 아직까지도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을 맞았다는 점이다.

미국 S&P500지수는 2022년 1월 4818포인트를 고점으로 9개월간 27% 하락해 2022년 10월에 3491포인트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24년 1월에 다시 전 고점을 회복하며 새로운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비슷한 기간 나스닥 지수도 1만6212포인트를 고점으로 11개월간 38% 하락했다. 역시 2년3개월 뒤에 다시 전 고점을 회복했다.

◆ 트럼프 관세 전쟁 하락률도 -30% 내외 가능성 커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는 체력이 다르다. 한국은 기업들의 이익 증가 폭이 미미하고 원화 체력도 약하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증시에 실망한 한국 투자자들이 대거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1500원에 근접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올해 코스피에서만 14조원을 매도하며 한국 시장을 탈출 중이다.

반면 미국 증시는 여전히 탄탄하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S&P500지수는 2025년 2월의 6147포인트를 정점으로 2개월 간 21% 하락한 4835포인트에서 일단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아직 바닥이 확인된 건 아니지만 과거 사례에 비해 낙폭은 크지 않다.

나스닥 지수 역시 2024년 12월의 2만204포인트를 정점으로 4개월 간 27% 하락한 1만4784포인트에서 일단 하락을 멈추고 반등을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악재 속에서도 선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이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엔비디아'의 영업이익은 2020년의 7조원(47억달러)에서 4년 뒤인 2024년(회계연도는 '25년, 1월 결산)에는 120조원(815억달러)으로 무려 1625% 폭증했다. 역사적으로 대형 우량주의 폭락은 최고의 매수 기회기도 했다.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이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증시는 늘 완만히 우상향해 왔다. 급격한 증시 변동속에서도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통한 침착한 투자자들의 대응이 필요할 때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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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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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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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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