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美 '엔저 시정' 압박 경계...엔고 가속시 더블딥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4월14일 11:09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11:11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휘들리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번 주에는 미일 양국 간 관세 협상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한편, 환율이 협상 쟁점의 하나가 될 것이란 점에서 엔화 약세 시정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큰 만큼 엔화 강세가 가속되면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주식 시장은 '더블딥(이중바닥)'으로 향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상호관세의 추가분에 대해 일부 국가 및 지역에 대해 90일간의 유예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각국은 미국과의 협상에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

일본에서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이 미국을 방문해 17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협상할 예정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협상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배경으로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번 협상이 엔화 강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과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그들이 통화를 절하해 우리에게 매우 불공정한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발언했다.

베센트 장관도 지난 7일 일본과의 협상에 대해 "관세, 비관세 장벽, 통화 문제, 정부 보조금에 관한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며 환율 문제가 하나의 쟁점이 될 것임을 언급했다.

상호관세 도입을 통해 미국 내 제조업을 보호하려는 미국 정부로서는 자국 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본과의 협상에서 엔화 약세 시정이 중요한 열쇠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어떤 수단을 통해서든 엔화 약세 시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출 기업 비중이 높은 일본 주식은 엔화 약세일수록 유리하지만, 엔화 강세가 진행되면 역풍이 된다.

다이와증권의 아베 켄지 수석 전략가는 "1엔의 엔화 강세 진행으로 일본 주식 전체의 이익은 약 0.4%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만약 5엔 정도 엔화 강세가 진행되면 약 2%의 실적 하방 요인이 된다"고 추산했다.

향후 발생 가능한 요소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주식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이 계산치 이상으로 매도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

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주가가 3만1000엔 아래로 내려섰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QUICK]

엔고가 가속할 경우 일본 증시의 더블딥 리스크도 높아질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15배에 해당하는 3만990엔 부근을 1차 지지선으로 봤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2024년 8월에도 PBR 1.15배인 3만1500엔 부근에서 하락이 멈췄다. 닛케이주가가 2644엔 하락했던 지난 7일에도 이 수준이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이 수준을 하회하면 일반적으로 주가 정체가 계속되기 쉬운 것으로 여겨지는 '최근 고점 대비 20% 하락' 수준이 다음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점인 3만8027엔(3월 26일)에서 20% 하락한 수준은 3만420엔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라인까지 하회하면 그 다음 바닥은 PBR 1배 수준인 2만6950엔 전후로 전망하며 "만약 이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그간 일본의 성장과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