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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마이크론, HBM 판도 흔드나…삼성·SK하이닉스 '양강 체제' 위협

기사입력 : 2025년04월14일 16:03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16:03

마이크론, 엔비디아 HBM3E 12단 공급 본격화
장비·라인 확충 속도…연내 생산량 3배↑ 전망
삼성·SK 양강 흔들리나…美發 '3강 구도' 우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미국 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시장 판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3강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과 생산능력 확대를 앞세워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 마이크론, 엔비디아 공급 본격화…'12단'으로 선두권 추격

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엔비디아에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E 12단'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HBM3E 12단의 대량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출하량의 대부분을 해당 제품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사무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로써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이어 엔비디아에 HBM3E 12단을 공급한 두 번째 업체로 자리 잡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부터 해당 제품을 공급 중이며,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부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이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HBM3E 12단이 주도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장비·생산라인 동시 확장…물량 3배 '점프'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반도체로부터 HBM3E 12단 구현에 필수적인 TC본더 장비를 대량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확보 물량은 이미 지난해 전체 도입량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론은 이 장비를 중심으로 대만 AUO 공장을 리모델링해 HBM 생산에 투입하고 있으며, 연내 월 6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생산능력(2만장)의 3배에 달한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장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마이크론은 대만 외에도 싱가포르와 일본 히로시마, 미국 아이다호·뉴욕 등지에서 HBM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 클레이 지역에는 약 143조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앞서 마이크론은 미국 내 D램 생산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놓고 격돌하는 모습. [사진=AI 제작]

◆ 삼성전자 추격…美 보호주의도 '호재'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마이크론의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은 25%로, 삼성전자(34%)를 9%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불과 한 분기 전(16.9%포인트)과 비교하면 격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마이크론이 HBM 수요 확대에 맞춰 8단과 12단 제품을 공격적으로 양산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HBM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마이크론이 기술·장비·생산 거점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어 물량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내 생산 기반 확대와 함께 보호무역 기조의 수혜를 받을 경우, 점유율 경쟁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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