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그린워싱' 고삐 죄는 공정위…포스코·무신사·탑텐 잇따라 제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코, 자체 기준대로 '친환경 제품' 광고
공정위 "거짓·과장 광고 해당"…시정명령 부과
무신사·탑텐 운영사 신성통상도 연이어 경고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들의 '그린워싱(Greenwashing, 위장 환경주의)' 제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제품에 비해 친환경적 요소가 없는데도 친환경을 표방한 광고를 한 행위에 대해 고삐를 죄는 것이다. 

◆ 포스코·포스코홀딩스, 자체 기준 인증 후 "친환경 인증"

공정위는 포스코·포스코홀딩스가 건축용 강건재를 판매하며 '친환경 제품', '친환경 강건재'라고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포스코는 강건재를 판매하며 "이노빌트(INNOVILT)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과 친환경 강건재"라고 광고했다.

포스코 본사. [사진=포스코]

이노빌트 인증이란 포스코 자체 심사 기준이다. 공정위는 기준에서 친환경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아 이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친환경 제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포스코는 ▲이노빌트 ▲이 오토포스 ▲그린어블을 '3대 친환경 브랜드'라고 광고했다.

오토포스와 그린어블의 경우 각각 전기차 및 풍력에너지 설비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철강재를 분류한 전략 브랜드일 뿐, 두 브랜드에만 사용되는 강재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위는 이런 광고가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이번 공정위의 처분에 대해 포스코 측은 "환경단체가 신고한 여러 건 중 1건에 대한 행정조치며, 나머지 신고 건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종결됐다"며 "공정위의 이번 지적 사항에 대해 회사는 지난해 8월 선제적으로 해당 브랜드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임직원 대상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내부 검토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자체 예방 활동을 통해 면밀히 점검,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인조 가죽 '에코 레더' 광고한 신성통상·무신사도 '경고'

공정위는 신성통상을 시작으로 그린워싱 관련 제재 확대에 나섰다. 

지난 2023년 9월 공정위는 개정된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 지침'을 시행했다. 지침에 따르면 제품의 생애주기인 '생산→유통→폐기' 중 일부에서 환경성이 개선됐더라도 모든 과정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 환경성이 개선됐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전 과정성 원칙'이 담겼다. 아울러 소비자의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실을 일부라도 누락·은폐·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완전성 원칙'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이달 처음으로 탑텐 등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에 이 지침을 적용해 경고 조치했다. 신성통상은 친환경적인 요소가 없음에도 인조가죽 제품을 판매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 레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가치소비'와 같은 문구를 사용했다.

무신사 로고. [사진=무신사 제공]

같은 달 무신사도 비슷한 사안으로 경고 처분을 했다. 무신사는 자체상표(PB)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인조가죽 재킷 등 12개 제품을 '#에코레더' 해시태그를 사용해 광고했다.

관련 제품은 폴리에스터나 폴리우레탄 등 화학 섬유로 만든 인조가죽 제품으로, 타제품에 비해 친환경적인 요소가 없었다. 거짓·과장성, 소비자 오인성, 공정거래 저해성이 인정된다며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공정위 관계자는 "친환경 요소를 과대포장해 막연히 '친환경', '그린', '에코'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구체적 기준이 궁금한 경우 공정위가 마련한 '환경 관련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참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