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머스크의 스페이스X 트럼프의 '골든 돔' 미사일방어망 수주하나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15:20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15:20

스타트업 팔란티어, 안두릴과 손잡아
위성 400~1200개로 미사일 방어망 구축

국방부에 '구독 모델' 제안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테슬라의 대표(CEO)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두 파트너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상하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 "골든 돔(Golden Dome)"을 수주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의 로켓 및 인공위성 기업인 스페이스X는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와 드론제조업체 안두릴(Anduril)과 손잡고 골든 돔의 핵심 부문 구축 수주에 나섰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7일 행정명령에서 미사일 공격이 미국에 닥칠 가장 파멸적 위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피터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간부들에게 2월 28일 까지 골든 돔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하고 위성망 배치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위성 400개~1000개로 미사일 탐지·추적

스페이스X는 보호층(custody layer)으로 불리는 골든 돔 사업의 일부를 맡기를 희망하고 있다. 보호층은 미사일을 탐지·추적해 미국으로 날아오는지 최종 확인하는 위성망이다.

이 보호층의 초기 엔지니어링과 설계 비용을 60억 달러~100억 달러로 잡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년 동안 수백개의 감시 위성을 발사했고 최근에는 골든 돔에 전용가능한 몇 개의 시제품 위성을 발사했다. 스페이스X가 보유한 로켓과 위성들은 골든 돔에 바로 전용할 수 있어 경쟁업체보다 유리하다.

3개 기업 담당자들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 및 국방부 고위 관리와 만나 자신들의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를 순회하는 400개~1000개의 위성을 제작 발사해 미사일을 탐지하고 이동을 추적하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골든 돔은 미사일과 레이저로 무장한 200개의 공격 위성이 적의 미사일을 격추하도록 한다. 스페이스X 그룹은 공격 위성 무장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스페이스X와 두 파트너 기업 창업자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정부에서 정보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다.

소식통은 국방부가 스페이스X에 우호적인 것은 맞지만  골든 돔이 아직 초기 의사 결정 단계에 있으며 최종 골격과 책임자는 앞으로 수개월 내 크게 뒤바뀔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협의에서 안보 및 방위 담당자들은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서 맡은 역할 때문에 그를 특별히 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나 머스크 자신은 연방 계약과 관련한 논의나 협상에 머스크가 직접 참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 기술 사용료만 내는 구독 모델 제안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에 골든 돔을 완전 소유하는 대신 "구독 서비스, 즉 가입자 서비스 (subscription service)"로 기술 사용 비용만을 지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구독 모델을 채택하면 국방부의 조달규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시스템 배치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시스템의 개발이나 비용 책정에 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일부 국방부 관리들은 대규모 방어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전례가 없는 구독 모델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직접 시스템을 소유 운영하거나 연방정부가 소유하고 납품기업이 운영을 담당하게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실리콘 밸리 기업 vs 전통의 방산업체

스페이스X 그룹이 골든 돔 계약을 수주한다면 대규모 방산계약에서 전통적 방산업체에 맞선 실리콘 밸리 기업의 큰 승리로 기록될 전망이다.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 보잉(Boeing), RTX 등도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은 웹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방산 스타트업 에피루스(Epirus), 우사 메이저(Ursa Major), 아르마다(Armada) 등 180개가 넘는 기업이 골든 돔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일부 기업은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위원들에 제안 설명을 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골든 돔 관련 핵심 의사 결정자는 사모펀드 투자자였던 스티브 파인버그(Steve Feinberg) 국방부 부장관이다. 그는 첨단 초음속 미사일 산업에 투자한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Cerberus Capital Management)를 공동창업했다.

일부 전문가는 골든 돔 구축에 수천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방부는 2026년 초부터 2030년까지 여러 번에 걸쳐 단계적으로 납품을 받을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가 2024년 11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로켓 6차 시험 발사 전 통제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의원들에게 발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1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