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조정 회의로 2개월 만에 합의 도출…입주 지연 막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신반포4지구의 공사비 증액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지속적인 중재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18일 밝혔다.
신반포4지구는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시공사는 설계 변경·특화 비용 1834억원과 물가 상승·금융 비용 등으로 인해 총 4916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특히 시공사는 2024년 12월에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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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뉴스핌DB] |
이에 서울시는 지난 2월 12일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즉각 파견해 시·자치구·조합·시공자가 참여하는 조정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었다. 그 결과, 4월 18일 합의서를 체결하며 2개월여 만에 갈등을 해결했다.
이 합의서의 효력은 총회 결의로 발생하며, '총회 결의가 이루어지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즉시 취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공사비 계약 사항을 매월 모니터링해 오고 있으며, 이번 달부터는 '공사비 증액 취약 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심층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공사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공사비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