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헤리티지 최종일 연장 접전끝 노백 누르고 우승
임성재 공동 11위·안병훈 공동 38위·셰플러 공동 8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에서 3년 묵은 우승 갈증을 풀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시우는 타수를 잃고 공동 8위로 밀렸다.
토머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앤드류 노백(미국)과 공동 1위로 마쳐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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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가 21일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우승 트로피를 안고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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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턴 헤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머스가 21일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일 18번홀을 마치고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4.21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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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노백. [사진 = PGA] |
토머스는 연장 1차에서 6.4m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노백을 꺾고 통산 16승을 올리며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1억2640만원)를 거머쥐었다. 토머스는 2022년 5월 22일 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 우승 이후 슬럼프를 겪으며 2년 11개월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노백과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냈다. 비록 한국 선수 최초 특급대회 우승이자 2년 만에 통산 5승이 무산됐지만 페덱스컵 포인트가 많은 시그니처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에 오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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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턴 헤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21일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일 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2025.4.21 psoq1337@newspim.com |
임성재는 이글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11언더파 27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던 안병훈은 2타를 잃고 공동 38위(6언더파 278타)에 그쳤다.
2022년 데뷔한 노백은 데뷔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데뷔 이후 최고 순위를 찍으며 216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대니얼 버거, 브라이언 하먼, 매버릭 맥닐리(이상 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 등이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8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