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예술이 만난 결과물이자 하나의 창작 선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지털 콘텐츠 제작의 선두주자 이지위드가 4월 개막한 일본 오사카엑스포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지위드는 한국관의 '생명을 연결하다(Connecting Lives)'라는 주제에 맞춰 'Ideal of Korea'라는 제목의 AI 시네마틱 아트를 선보였다. 이지위드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은 한국의 도시화, 산업화, 기술 발전을 학습한 뒤 이를 시퀀스 기반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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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위드 생성형 AI 기반 미디어아트. [사진=이지위드] |
구체적으로 ▲과거의 한국 이미지 수집 ▲기술 발전 시각화 ▲도시의 이상향 창조 ▲미래 예측 4단계 구성으로 제작됐다. 이 과정에서 AI는 수많은 한국 이미지를 조합하고, 주어진 개념을 스스로 해석해 미래 도시의 비전을 설계하고 연출했다.
특히, 이번 AI 콘텐츠는 단순 이미지 생성이 아닌, 서사와 시각 연출까지 포함한 '예술형 생성 AI'라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다. 이지위드는 AI가 디자인 의도, 공간 활용, 색채 조화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모델을 고도화했다.
또한 단일 이미지가 아닌 움직이는 시네마틱 아트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대형 LED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시각화했으며, 마지막 장면에서는 'KOREA'라는 문자가 도시의 패턴 위에 등장해 AI가 상상한 한국의 미래를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이지위드 양정하 대표이사는 "AI와 예술이 협업하는 새로운 창작 시대가 시작됐으며, 오사카엑스포는 그 시작점에 불과하다"며 "이지위드의 이번 작품은 기술과 예술이 만난 결과물이자, 단순한 영상이 아닌 하나의 창작 선언"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5 오사카엑스포 참가국 중 한국관은 유일하게 옥외 LED를 설치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관에서는 이 외에도 ▲건축 구조를 시각화한 'THE MOVING FLOW' ▲관람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Running Man' 두 편의 콘텐츠를 상영 중이며, 모두 아나몰픽 기법과 실시간 환경 반응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입체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