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개혁, 공수처 폐지 불가피"
"광역 행정통합 최우선 추진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를 향해 탄핵에 대한 사과와 함께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진정으로 시대를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이재명을 이기고자 한다면, 먼저 우리 스스로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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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A조 조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19 photo@newspim.com |
안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은 보수 전체의 뼈아픈 역사"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과거의 실책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해야 한다. 우리 누구도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솔직히, 진심으로 사과하자. 탄핵의 강을 넘어야 비로소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개헌, 개혁, 통합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더 이상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지속할 수 없다. 정치가 바뀌려면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우리 누구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또 "부실 관리와 인사로 신뢰를 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편향과 무능으로 제 역할을 못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폐지가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는 지역 간의 균형 발전, 광역 단위의 행정통합 없이는 풀 수 없다. 당선된 사람은 광역 행정통합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추진하자"고 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