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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환각' 한계…'SKAI·롯데이노' 등 국내 기업 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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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o3'와 'o4 미니'가 선보인 기술적 진보와 함께 신뢰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관련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 모델은 이미지까지 사고에 통합한 첫 AI로 평가되지만, 동시에 생성형 AI 특유의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할루시네이션은 AI가 실제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사실처럼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테크크런치는 오픈AI 사내 벤치마크인 '퍼슨(Person) QA' 평가 결과를 인용해, 최근 오픈AI 내부 평가에서 o3 모델의 환각률은 33%, o4 미니는 48%로, 기존 모델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오픈AI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15 mj72284@newspim.com

이 같은 현상이 단순한 오류 수준을 넘어 AI의 구조적인 한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생성형 AI는 입력된 질문에 대해 가장 그럴듯한 단어를 확률적으로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사실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때로는 허구의 정보를 실제처럼 생성하게 된다. 질문이 모호하거나, 학습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부정확한 경우에는 오류 확률이 더 높아진다.

이에 관련 해법에는 '검색 증강 생성 (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라는 기술이 있다. RAG는 외부 정보를 검색해 활용함으로써 응답의 정확도를 높인다. 한 단계 진화한 '그래프RAG'는 복잡한 관계나 구조화된 정보를 반영해 보다 일관된 답변을 가능케 한다.

스카이월드와이드(SKAI)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PostgreSQL 기반의 자체 개발 그래프DB를 보유하고 있으며, 벡터 검색 기술인 PGVector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RAG는 물론 그래프RAG까지 전문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그래프RAG는 특히 그래프DB의 구조와 설계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고난도 기술이다. SKAI는 이에 최적화된 그래프DB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어, 생성형 AI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보완하는 데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다.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그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스카이월드와이드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활용될 것이 분명하다"며 "할루시네이션은 단순한 한계가 아니라,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을 잘 설계하고 활용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당사와 같은 전문 기업이 보유한 RAG와 그래프RAG 기술은 더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AI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기술력도 주목된다. 롯데이노가 자사 LLM 서비스 '아이멤버 챗'에 적용한 신규 기능 '두뇌풀가동'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사고 과정을 단계적으로 전개하며 답변을 제공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했다. 이 기능은 문제 해결 과정을 마치 혼잣말하듯 서술함으로써, 답변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할루시네이션 현상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는 '두뇌풀가동' 기능이 특히 특정 분야에 대한 심층 정보 탐색이나 복잡한 문제의 논리적 해결이 필요한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질문을 단순히 결과로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답변에 이르는 사고의 흐름, 그 과정에서의 분석과 논리, 관련된 배경 설명과 추가적인 인사이트까지 함께 제공한다.

챗GPT의 환각 문제는 생성형 AI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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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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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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