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이주민의 시간과 기억을 담다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군이 군민의 기억 속에 자리한 '그리운 옛 단양'의 시간을 다시 불러낸다.
올해 신단양 조성 40주년을 기념해 단양군은 당시 이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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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된 옛 구단양 모습. [사진=단양군] 2025.04.23 baek3413@newspim.com |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단양읍 구도심 일대가 수몰되면서 수천 명의 주민이 신단양 지역으로 이주했다.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도 군민은 새로운 터전에서의 삶을 개척하며 신단양의 기반을 다져왔다.
단양군은 이 특별한 이주 경험을 공유하고, 40년의 시간 속 발자취를 되새기기 위해 '그리운 옛 단양'을 주제로 영상 편지 사연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은 1985년 당시 단양에서 거주했던 이주민과 그 가족이 지금 단양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내용은 단양을 떠나던 순간의 기억과 옛 단양에 대한 그리움, 신단양에서의 삶과 정착 이야기, 그리고 단양의 미래를 향한 응원 메시지를 영상에 담아 제출하면 된다.
영상은 1~2분 이내의 가로형 영상으로 촬영 장소나 인원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촬영도 허용된다.
접수는 오는 5월 16일까지 이메일(krkim0784@korea.kr)로 받는다.
제출된 영상은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행사의 개막식 오프닝 영상 및 행사장 내 전시 콘텐츠로 활용되며, 단양군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군민과 널리 공유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영상 편지 공모는 군민이 직접 참여해 단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주민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단양 발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