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1일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가졌다.
- 전작권 전환, 핵추진잠수함 협력, 호르무즈 통항 기여 등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 양측은 국방비 증액과 동맹 강화 의지를 확인하며 우호적 분위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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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번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한국의 기여 등 양국 간 주요 안보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안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헤그세스 장관과 대면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대한 분노 작전 승인은 위협에 맞서 국익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현재의 글로벌 위협 속에서 우리 동맹의 힘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밝혔다. 이어 "한국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로 한 것은 동맹의 모범적인 방위비 분담 사례"라며 "다른 파트너들도 이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이 나오는 동안 배석한 엘브리지 콜비 정책차관이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안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 취임 이후 '힘을 통한 평화' 기치 아래 미군의 전사 정신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역시 국방비 증액과 핵심 전력 확보를 통해 우리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지난해 한미 정상 공동성명과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성과를 점검하고, 동맹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측은 공개 발언에서는 우호적 기조를 유지했지만, 실제 협상 테이블에는 민감한 현안들이 다수 오른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전작권 전환 시점이다. 이재명 정부는 2028년 내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미 의회에서 2029년 1분기를 언급하면서 양측 간 시각차가 드러난 상태다.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이 합의한 사안이지만, 세부 이행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중동 정세도 변수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화재가 외부 공격에 따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이 요청하는 통항 재개 기여에 대해 한국이 어느 수준까지 참여할지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대북 정보 공유 문제 등도 협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회담과 SCM 합의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고, 전작권과 핵추진잠수함 등 고위급 조율이 필요한 현안을 직접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안 장관은 오전 9시32분께 미 국방부 청사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회담장 벽면에는 헤그세스 장관이 최근 판문점 방문 당시 안 장관과 악수하는 사진이 걸려 있었으며, 테이블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문양의 쿠키가 놓이는 등 우호적 분위기가 연출됐다.
양측 대표단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한국 측이 왼편, 미국 측이 오른편에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강경화 주미대사, 윤형진 주미 국방무관,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 등이 배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콜비 정책차관, 존 노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미 해군장관 대행과 상원 군사위원장 등을 잇달아 면담할 예정이며, 12~13일에는 차관보급 협의체인 통합국방협의체(KIDD)가 열려 실무 협의가 이어진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