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호랑가시나무 등 지역 향토 수종 활용…2만8000여 본 식재
[완도=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완도군은 군외면 원동교차로 일원에 '기후 대응 도시 숲'을 본격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은 생활권 내 유휴 부지 1.2ha를 활용해 대규모 도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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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사업' 대상지인 군외 원동지구. [사진=완도군] 2025.04.23 hkl8123@newspim.com |
기후대응기금을 포함한 사업비 총 12억 원을 투입해 상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도시 숲은 단순 녹지 공간을 넘어 기후변화 예방,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 미세먼지 차단, 생활권 내 탄소 흡수원 확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군은 최근 군목으로 변경된 완도호랑가시나무를 포함 지역 향토 수종 위주로 난대 활엽수 25종, 약 2만8000여 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완도호랑가시나무는 미세먼지 제거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후 환경 개선에 효과적인 수종으로 꼽힌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도시 숲은 조경을 넘어 하나의 숲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 인프라이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 복지 서비스 실현을 위해 다양한 도시 숲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