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앱 설치·사건조회 요구하면 112신고" 경찰, 보이스피싱 증가 '주의'

기사입력 : 2025년04월27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7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1~3월 보이스피싱 범죄 5878건...전년比 17% ↑
보이스피싱 범죄 시나리오 공유...주의 당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50대 이상을 상대로 한 기관사칭형 범죄가 집중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58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15건) 대비 17% 증가했다. 피해액은 같은 기간 1411억원에서 3116억원으로 120.8%, 건당 피해액은 2813만원에서 5301만원으로 188.4% 급증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증가는 범죄조직의 피싱범죄 시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정교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많은 액수의 피해를 유발하는 기관사칭형 범죄 비중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경찰청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 신고건수는 올해 1월 1만8419건에서 지난달 2만7791건으로 늘었다. 기관사칭형 범죄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1~3월에는 51%로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경찰청은 올해 1~3월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가 58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상담 전화를 하고 있다. choipix16@newspim.com

범죄 대상은 보유자산이 많고, 악성앱과 같은 IT 이용에 비교적 취약한 50대 이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피해자 비중은 지난해 47%에서 올해 1~3월은 53%로 늘었다.

경찰청은 피해발생이 늘어나면서 적극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해 올해 1~3월 보이스피싱 사범 6218명을 검거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피해발생 후 단속활동보다 사전예방과 억제가 더 중요한만큼 경찰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국민들이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주요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과 예방법을 공유했다.

범죄조직은 카드배송이나 대출 신청, 미끼문자, 사건조회 등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앱을 설치하게 하면서 범죄가 시작된다. 악성앱은 겉보기에는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의 정식 앱인 것처럼 꾸며진 것이 보통이다.

악성앱을 통해 탈취된 피해자의 개인정보는 범죄조직 손으로 넘어가게 되고, 피해자는 상대방이 사기범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공공기관으로 착각하게 된다.

악성앱 설치는 범죄조직이 피해자의 심리를 위축시키거나 안심시킴으로써 피해자를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따라오게 하는 일종의 사전작업인 셈이다.

경찰은 최근 수사과정에서 악성앱 제어 서버를 확인한 결과, 범죄조직은 피해자 이름, 전화번호 등 기본정보 뿐 아니라 통화내용 녹음, 원격제어 및 실시간 위치정보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조직은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 기관에서 실제 사용 중인 전화번호를 목록화한 뒤, 피해자가 그 중 어떤 번호로 발신하더라도 범죄조직이 사용하는 하나의 번호로 연결되게 만들었다. 범죄조직이 발신한 전화번호를 피해자 휴대전화에서는 공공기관 대표번호가 나오도록 조작하는 기능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이같은 수법에 대응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범죄에 악용되는 악성앱을 추출해 이를 분석하고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금융보안원, 통신사 등과 공유해 악성앱 차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조직의 범행 수법과 키워드 등을 공유했다. 수사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수사대상자에게 사건을 조회하도록 하거나 수사보안을 유지해 달라거나 특급보안, 엠바고 등의 요청을 하지 않는다.

약식조사나 보호관찰을 이유로 수사대상자를 모텔 등 숙박시설로 이동하게 하는 조사 절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재산 이전, 보안을 이유로 한 신규 휴대전화 개통, 해외메신저 사용, 감상문 제출 등을 요구하는 전화가 올 경우 보이스피싱 사기범이므로 통화를 종료하고 즉시 112로 신고해야 한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피해 억제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악성앱 설치 의심자에 대한 현장 구제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다양한 보이스피싱 예방홍보 콘텐츠 제작과 연령별·지역별 맞춤 예방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곽병일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조직화, 고도화되면서 범죄 발생 후 단속활동만으로 피해자의 온전한 피해회복이 어렵다"면서 "국민들께서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유행 수법과 예방법 숙지에 늘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