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후보에게 묻다] 안철수 "유일한 이재명 대항마…'반명' 위해 韓과 빅텐트"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10:00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경험한 유일한 후보"
"여론조사 지표, 중도확장성 내가 가장 높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행정부와 입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제' 문제점을 완화하는 동시에 국회 기능도 균형을 맞춰 올바른 삼권분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안 후보는 자신을 유일한 '이재명 대항마'라고 설명하며, 그 근거로 도덕성과 전문성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저는 도덕적으로 상대가 안 된다.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전과 4범이 될 수도 없고 평생 5개 재판 등을 받을 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 "저는 의사이자 과학자 그리고 창업자, 경영자, 교수였다. 지금은 현역 정치인 중에서 유일하게 38석이나 되는 정당을 창당한 정치인"이라고 전문성을 앞세웠다.

이어 안 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자신했다. 이번 정권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인수위원장 경력의 중요성을 내세운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문제와 관련해선 "한 총리가 정치에 입문하신다면 '빅텐트'를 꾸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는 데 힘을 합치고 싶다"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뉴스핌 DB] 

다음은 안 후보와의 일문일답.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박서영 기자. 이하 박) 이번으로 4번 째 대권 도선이신데, 간략한 각오 한 말씀 부탁립니다.

▲(안철수 후보. 이하 안) 이번 대선은 지금까지 중에서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대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전진할 것인지 아니면 추락할 것인지를 결정짓는 정말 중요한 갈림길에 있는 대선입니다. 여기서 반드시 제가 승리해서 우리나라 제대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박) 지난 국민의힘 1차 경선에서 당당히 4인 후보 안에 이제 드셨어요. 후보님 그건 좀 예상을 하셨을까요?

▲(안) 예. 했습니다.

-(박) 혹시 몇 등이라고 예상하셨을까요? 지도부로부터 살짝 전해듣거나 이런 건 없으셨나요?

▲(안)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박) 일각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한 총리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고 또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르면 다음 주 안에 사임 후 출마를 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후보님께서는 원래는 한 대행의 출마 자체를 조금 부정적으로 보셨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셨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안) 여전히 제 입장은 동일합니다. 지금 현재 한 총리께서 미국과 관세 협상을 해야 되는 일이 정말로 중요하거든요. 하루에 1%라도 관세를 낮추면 그게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또 그 부분을 제일 잘 아시고 전문가인 분이 바로 한 총리입니다. 근데 이제 만약에 본인이 결심을 해서 정치에 입문을 하신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바라기는 계속 미국과 협상을 끝내는 걸 바라지만, 결심을 하셔서 정치에 입문하신다면 빅텐트를 꾸셔서 함께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는 데 힘을 합치고 싶습니다.

-(박) 후보님은 이제까지 유일한 이재명 대항마라고 자처해오셨어요. 그렇다면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시는 이유로 어떤게 있을까요?

▲(안) 여러 가지죠. 우선 도덕적으로 상대가 안 됩니다.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전과 4범을 될 수도 없고 평생 걸려도 5개 재판을 받을 자신이 없어요. 그 다음으로 저는 굉장히 많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의사였었고 과학자 그리고 또 창업자 경영자 교수였습니다. 또 지금 현역 정치인 중에서 유일하게 38석이나 되는 정당을 창당한 그런 정치인입니다. 특히 말씀드리자면 AI가 지금 중요한데 AI를 제대로 산업화하고 발전시키고 그 다음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의료 대란 문제도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세 번째로는 중도 확장성이 제가 우리 후보들 중에서 여론조사로도 나타나지만 제일 큽니다. 중도에서는 사실 도덕성과 능력을 보는데 그 면에서 아마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네 번째로는 저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후보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20년 대구 코로나 사태 때 의료 봉사하러 제 목숨 걸고 갔지 않습니까? 또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대통령은 임기가 바로 시작됩니다. 전체적으로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현역 정치인 중에 유일하게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미 국가 기밀을 비롯해서 모든 것을 다 보고받고 110개 되는 국정 과제를 정리한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당선되면 바로 그 다음 날부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박) 후보님 그리고 촬영날 기준으로 어제죠. 어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AI 토론을 하셨어요. 이준석 후보랑은 좀 어떻게 소통을 해온 건가요? 토론은 어떻게 진행된 건가요?

▲(안) 직원들끼리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그래서 아마 직원들끼리 서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런 거 하면 어떨까 이야기들이 나와서 각자 한번 설득을 해보자 하며 진행된 것 같아요. 이번 같은 경우는 직원들이 주도해서 토론회가 이루어졌는데 오늘 보니까 어떤 주요 일간지에서 첫 번째 사설로 다룰 정도로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식의 과학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그런 평가까지 들었습니다.

-(박) 후보님이랑 이준석 후보가 껴안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화제가 많이 됐더라고요. 혹시 서로 안는 건 예정이 돼 있었나요?

▲(안) 아니요. 그렇지는 않았는데 저절로 그렇게 되게끔 서로 되게 마음이 같았죠.

-(박) 활짝 웃으시면서 두 분이 안는 장면이 너무 좋은 장면이었어서 제가 굉장히 인상 깊더라고요. 대선을 앞두고 개헌이라는 키워드가 좀 이슈가 되고 있어요. 이낙연 총리께서도 얼마 전에 개헌을 화두로 한 국민대회를 진행하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각 후보님들마다 개헌을 바라보는 방향성은 다르시잖아요. 그래서 후보님은 개헌에 대해서 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안) 저는 개헌에서 제일 중요한 거는 헌법 제일 처음에 나오는 게 중요한 순서대로 나오는데 국민의 기본권이 제일 먼저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헌을 한다면 첫 번째로 다뤄야 될 것이 국민의 기본권, 그 중에서도 특히 (헌법이 만들어진 지) 38년이 지나다 보니까 지금 현대 기술에 대한 지점들이 못 따라가고 있어요. 국민들에게 제대로 혜택을 주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고 그 다음 또 두 번째로는 국가가 국민의 복지에 대해서 의무를 더 강화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 다음 세 번째로는 지방자치 정도가 아니고 지방 정부로 승격을 해서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권리들을 지방정부로 이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것이고요. 그 다음으로 지금 현재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하듯이 너무 권한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국회도 또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이 삼권분립이라는 게 서로 어느 정도 견제와 균형에 맞아야 되는데 양쪽이 지금 너무 좀 팽창한 거죠. 그래서 그 권한을 축소하는 그러니까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축소하는 그런 개헌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세 번째로는 개헌 사항은 아니지만, 여기와 연관된 것이 선거법입니다. 정말 사표가 최소화가 될 수 있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그런 선거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도 말씀드립니다.

-(박) 어떻게 보면 좀 외람된 질문일 수는 있지만 이제 3차 경선 후보자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3차 혹은 나중에 마지막 최종 후보가 되지 못했을 경우 후보님께서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실 가능성도 있을까요?

▲(안) 아니요. 그건 전혀 없고 전혀 없습니다. 법으로도 금지돼 있습니다.

-(박) 완주가 목표다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니까. 완주를 하기 위해서는 좀 여러 루트가 있잖아요.

▲(안) 뭐 완주라는 게 우승하는 거죠.

-(박) 최종 후보가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러면 후보님.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떠한 부분들이 개선이 될 수 있을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후보님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 전쟁입니다. 저는 여기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국도 중국도 필요로 하는 최첨단 초격차 과학 기술이 우리가 갖춰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제가 제일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반드시 우리나라를 그런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립니다.

-(박) 안철수 후보님과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