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정의 명소 미사경정공원에 겹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4~10기 세대 선수들이 중심이 된 치열한 다승 경쟁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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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28일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민천(2기, A1), 정민수(1기, A1) 등 1~2기 노장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면, 올해는 어선규(4기, A1), 김완석(A1) 등 젊은 중견 세대가 주도권을 잡으며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 어선규·김완석, 다승 공동 1위 질주
어선규는 29회 출전해 14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외곽 불리한 5~6코스에서도 높은 입상률을 기록, 전천후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최근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는 예선 5착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통산 500승 달성은 잠시 보류됐다.
김완석 역시 평균 출발시간 0.18초로 출발 강점을 살려 삼연대율 80~100%를 기록 중이다.
다만 올해 실격 3회로 아쉬움을 남겼다.
◆ 김민준·이동준 등 중위권 약진
김민준(13기, A1), 김응선(11기, A1), 주은석(5기, A1), 심상철(7기, A1) 등도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이동준(8기, A1)은 스피드온 대상 경정에서 데뷔 이후 첫 대상 입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동준은 인코스(1~2번)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 1~2기 노장 선수들은 부진
반면 이태희(1기, B1), 최광성(2기, B2) 등 1~2기 노장 선수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태희는 승률 10%에 머물고 있으며, 최광성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감소한 2승에 그쳤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올해는 4~10기 선수들의 약진이 뚜렷하며, 다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5월에는 수온 상승과 모터 성능 개선으로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