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막무가내식 금리에 '살림 거덜'...대전시 금고 이율 전국 꼴찌

기사입력 : 2025년05월02일 18:07

최종수정 : 2025년05월03일 16: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라살림연구소, 금고 이자 수입 분석...대전시·자치구 최하위권
대전 총예산 10조 4439억 원 규모..."금리 0%대, 이자 수입 포기"
민선7기 전 시장 계약건...살림연 "운영실태 대한 정기감사 필요"

[대전=뉴스핌] 오영균·김수진 기자 = 대전시 금고가 겉으로만 튼실하고 안으로는 '속빈 강정'인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시청 금고 이율 수치는 '0%대'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2~3%대인 것과 비교하면 시쳇말로 '살림을 거덜내는' 수준이다.

이같은 실상은 '나라살림연구소'(살림연)가 최근 '전국지방자치단체 금고 공공예금 이자수입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현재 대전시 본청과 5개 자치구 금고 계약은 민선 7기 허태정 대전시장의 임기 말 시기인 2021년에 체결돼 2022년부터 2025년 말까지 4년이다. 2025.05.02 jongwon3454@newspim.com

2일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지자체 금고 일별 잔액 또는 월별·분기별·연간 평균잔액(평잔)은 공개되지 않고 있어 현황 산출이 어렵다. 이에 살림연은 행안부 재정정보공개시스템 지방재정 365에서 통합공시를 참조해 역산해 분석, 공개했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2023년 회계연도 평잔 대비 공공예금 이자수입 비율로 금리는 고정금리로 산정했다.

살림연의 공개 자료에서 대전시와 5개 지자체(구청) 금고 예금 이율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거의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와 5개 구청 모두 1%대에도 못 미치는 0%대로, 재정 관리수준에서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산출 결과는 가히 충격을 넘어 절망적이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이율 0%대는 전국 평균 금고 이율 1.62%과 비교해도 전국 최하위권이다.

실제 대전시 본청의 금고 이율은 0.6%로, 237위를 차지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유성구와 대덕구는 0.7%로 231~233위, 동구는 0.8%로 230위, 대전 서구·중구가 0.9%로 221~223위를 차지했다.

0%대인 곳은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25곳에 불과했는데 대전시는 5개 기초지자체가 모두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전남 영광군은 4.7%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대전과는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대전시 본청과 비교하면 7.8배나 차이가 난다. 서울 영등포구와 금천구가 3.5%, 부산 사하구 3.4%가 그 뒤를 이었다.

대전시와 도시 규모가 비슷한 전남 광주시 본청도 1.7%로 130위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약간 상회했다.

예금은 저리지만 대출 등 빌린 돈에 대한 금리는 꽤 높다. 지난해 11월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경자 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이자 이율은 '0%'대로 낮은데 대전시가 빌린 돈에 대한 금리는 변동금리로 4.5%~4.8%대"라며 "시 금고 운영방식이 비정상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현재 대전시 본청과 5개 자치구 금고 계약은 민선 7기 허태정 대전시장의 임기 말 시기인 2021년에 체결돼 2022년~2025년 말까지 4년 계약이다.

올해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총 예산 규모는 10조 4439억 원에 달한다.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이같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관리할 권리를 수년 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계약은 놓치기 싫은 알짜 건이다. 역으로 보면 선택을 좌우할 칼자루를 잡은 곳은 지자체다. 그런데도 낮은 금리로 계약이 체결된 것은 정황상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살림연은 대전시 금고 운영 실태에 대한 정기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 시중은행 측이 시금고 운영 지정을 위해 로비를 진행한 전적이 있어 더욱 의구심이 생긴다.

지난 2011년 감사원은 지자체 159곳에서 공무원 475명이 지정 금고 및 법인카드사에서 해외여행 경비 지원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해외여행을 진행하지 않은 지자체에는 경비 대신 기프트카드를 지급된 사실도 밝혀졌다.

그런데도 감사원은 당시 실태조사 후 은행 금고 운영 감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의혹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라살림연구소 측은 "시·구청 금고 이자 수입 극대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자금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기예금 만기 설정을 지출 일정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시 금고 자산을 보통예금과 정기예금 간에 적정히 배분하고 기본예치금을 제외한 자금은 고금리 정기예금이나 시장금리 연동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방안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대전시 본청과 5개 자치구는 차기 4년 계약금고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5월~6월에 절차를 진행한다. 대전 동구와 서구, 유성구, 대덕구가 현재 금고 관리 은행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으며, 대전 중구도 조만간 공모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