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단일화 논의 불씨 이어가야…추가 회동 제안"
한덕수 "국민의힘 제안 룰에 성실히 임할 것"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에게 추가 회동을 제안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7일 밤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논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덕수 후보께 내일 16시에 뵙자고 직접 연락을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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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2025.05.07 pangbin@newspim.com |
이어 김문수 후보 측은 "한덕수 후보에게 직접 연락을 드렸고 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부연했다.
한덕수 예비후보 측은 김문수 후보가 제안한 일정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정현 한덕수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가 정식 협의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 회동시간 16시를 통보했다"며 "국민의힘 및 국민의힘 후보자가 제안하는 일정을 종합해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했다.
한덕수 예비후보 측은 내일 보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다. 한 예비후보는 내일 오전 10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 오후 2시 칠곡할매, 오후 3시10분 대구 제3산업단지 등을 방문한다.
한덕수 예비후보 측은 "김 후보자가 내일 회동을 제안한다면 사전에 약속을 잡은 분들께 정중히 양해를 구한 뒤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자를 만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단일화 논의 진전이 없자 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됐고 전체 조사 대상 75만8801명 중 단일화 찬성은 25만6549명이다. 응답률은 33.8%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오후 6시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토론을 열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단일화가 진행되지 않으면 당에서 여론조사를 강제로 진행하고 단일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암시한 것이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이 제시한 방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신동욱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은 TV 토론이 이뤄져야 그 이후 여론조사도 할 수 있다"며 "로드맵은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