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
"한동훈, 이재명도 '광주사태' 표현 썼다" 주장은 허위사실공표
"배우자 무속 심취 의혹에 '새빨간 거짓말' 주장도 거짓"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할 예정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독재 시절의 역사 인식과 무속의 그늘에서 살아온 한덕수 예비후보를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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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5.07 photo@newspim.com |
이들은 한 후보가 지난 3일 대한민국헌정회를 방문해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지칭하고, 이후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6일 관훈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도 2014년 페이스북 게시글에 광주사태라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후보가 '배우자의 무속 심취 의혹'을 제기한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이자 박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들은 "배우자의 신기와 무속에 대한 심취가 언론에 버젓이 드러나 있는데도 이를 새빨간 거짓말로 부정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다. 대한민국을 더 이상 무속의 지배, 거짓말의 지배에 둘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부단장인 박균택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정말 후보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윤석열 정권 내내 무능한 모습을 보였고, 내란 발생 직전부터 그걸 수습하는 과정에서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무속에 심취해있다"며 "이런 공직자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상황 자체가 용납이 안 되기 때문에 국민들게 진상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