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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충돌...美·中 갈등의 뇌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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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지난달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한 뒤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한 가운데,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 지원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인도가 미국과 가까워지고 있고, 파키스탄이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적 지원 수위가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의 잠재적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냉전 시대 동맹국이었던 러시아로부터의 저가 무기 구매를 대폭 줄이는 한편 전통적 비동맹인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로부터의 무기 구매를 늘렸다. 반면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 이후 미국과 소원해진 파키스탄은 대부분의 군사 장비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대러 무기 의존도는 2000년대 초반 대비 현재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2006~2010년 주요 무기의 약 80%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지만 최근 4년 동안에는 러시아산 무기 수입 비중이 전체의 38%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미국·프랑스·이스라엘산 무기가 공백을 메웠다.

반면 파키스탄의 무기 수입에서 중국 비중은 2000년대의 38%에서 최근 4년 동안 80%로 급격히 확대됐다.

전직 미 국방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옵저버 연구 재단 아메리카의 선임 연구원인 린지 포드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래에 갈등을 겪게 된다면 인도는 미국과 유럽의 군사 장비를, 파키스탄은 중국의 군사 장비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은 중국 견제의 파트너로서 인도를 육성해 왔고, 인도가 미국과 가까워짐에 따라 중국은 파키스탄 지지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무역 전쟁을 선포한 뒤 세계 양대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것과 결부해 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해결되기 힘든 갈등에 초강대국 정치 요소가 개입됐다고 지적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수석 연구원이자 전직 외교관 출신인 애슐리 텔리스는 "미국은 이제 인도의 안보 이익에 있어 중심이 되었고, 중국은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점점 더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카슈미르 총기 테러 발생 직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행보에서도 달라진 정세의 징후를 찾았다. 모디 총리가 전화 통화한 12명의 각국 지도자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테러 발생 일주일 뒤 러시아 외무장관이 인도 외무장관과 통화했고, 모디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이번 주(5일)에야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파키스탄을 '철통 같은 친구'이자 '전천후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고 표현하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며 이러한 흐름이 군사적 갈등 속에 더욱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풀와마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7일(현지 시간) 인도 군인들이 인도령 카슈미르 풀와마 우얀의 전투기 추락 사고 현장 근처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2025.05.07 hongwoori84@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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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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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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