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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 인도 카슈미르서 총격 테러로 최소 2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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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인도 북부 카슈미르에서 22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 최소 26명이 숨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인 파할감에서 약 5㎞ 떨어진 바이사란 초원의 한 리조트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괴한들은 총기를 난사했다.

두 명의 고위 인도 경찰에 따르면 최소 4명의 무장 괴한이 근거리에서 수십 명의 관광객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사망한 관광객의 대다수는 인도인이다. 부상자는 최소 30명으로, 다수가 위중한 상태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다친 여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인도 통치에 반항하는 무장세력의 "테러 공격"이라며, "이번 공격은 최근 몇 년간 민간인을 겨냥한 어떤 공격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후 파키스탄 기반의 이슬람 무장단체 라슈카르-에-타이바(Lashkar-e-Taiba)의 분파인 '더 레지스턴스 프론트(The Resistance Front, TRF)' 무장단체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TRF는 인도 정부가 2019년 카슈미르의 특별지위를 철회한 이후 약 8만 5000명의 외부인을 지역에 정착시켜 인구 구성의 변화를 초래했다며, 이러한 '인구학적 침략'에 대한 대응으로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후 각각 카슈미르의 일부를 통치하고 있지만, 두 나라 모두 카슈미르 전체 영토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인도가 통치하는 카슈미르 지역의 무장 세력은 1989년부터 인도의 통치에 맞서 싸워왔다. 이 지역 주민의 대다수는 무슬림이다. 무장 세력은 카슈미르 전체를 파키스탄에 편입시키거나 독립 국가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 정부는 카슈미르 무장세력이 파키스탄이 지원하는 테러조직이라고 보고, 파키스탄 정부는 부인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성명을 내고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우리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고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카슈미르에서 전해진 소식은 매우 충격적이다. 미국은 테러에 맞서 인도와 굳건히 함께할 것"이란 글을 올렸고, 모디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가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도 인도 정부와 국민에게 연대의 뜻을 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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