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커머스 솔루션 무료 제공 확대…거래액 증대 기대"
"탐색형 검색 강점…정답형 중심 생성형 AI와 구조 차별화"
"앱·통합검색 개편해 개인화된 콘텐츠 경험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검색과 쇼핑 중심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판매자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네이버 쇼핑에서는 100여 개 이상의 솔루션을 판매자에게 제공 중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AI를 활용해 추천, 마케팅, 유입 트렌드 분석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자 활성화를 위해 일부 유료 솔루션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솔루션 매출 자체는 줄어들 수 있으나, 활용 판매자가 늘어나면 전체 거래액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커머스 B2B 솔루션 사업과 관련해서는 "여러 방향으로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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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 24' 현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발표 중이다. [사진=네이버] |
생성형 AI 검색의 영향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내부 검색 쿼리 트렌드상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 검색은 애초에 정답형 정보 제공보다 맛집, 쇼핑, 장소 추천 등 탐색형 정보에 집중해왔고, UGC 기반의 콘텐츠 제공을 통해 검색 만족도를 높이는 데 전략을 두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업성과 탐색성이 강한 쿼리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생성형 AI 서비스가 발전함에 따라 정보 소비 행태는 더 다변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 앱과 통합 검색을 연내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인의 파편화된 관심사와 맥락에 맞춰 콘텐츠와 정보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네이버만의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 기반을 활용해 탐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개인화된 콘텐츠 소비를 통해 검색·쇼핑·플레이스 등 주요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