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구

속보

더보기

조계종 중진 혜문 스님, 불교 명상에세이 '마음은 마음일 뿐' 출간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5:42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5:42

35년 수행자로서 삶의 방편과 지혜가 가득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조계종은 불교계의 중진 스님인 혜문 스님이 명상에세이 '마음은 마음일 뿐'(백조출판사)를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책은 지난 2022년에 펴낸 스님의 첫번 째 저서 '답은 내 안에 있었다'에 이어 두번 째 펴낸 책으로 스님의 지난 35년 수행자로서 현실을 대하는 삶의 방편들이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은 총 3부 278쪽으로 78개의 짧은 명상에세이로 구성돼 있는데 저자의 치열한 수행자의 모습과 대중들에게 법을 베푸는 대중포교의 지혜의 언어가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혜문 스님은 대관음사 교법사이면서 대구한의대 겸임 교수, 경북 청도의 참좋은이서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현재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세간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 수행 못지 않게 대중포교에도 진력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금강경, 천수경 같은 불교경전은 말할 것도 없고 유교, 기독교 등과 하물며 현실의 정치, 정책에 대한 폭넓고 다양한 비유를 통해 독자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대구=김용락 기자]조계종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혜문 스님이 명상에세이 '마음은 마음일 뿐'을 출간했다.[사진=백조출판사]2025.05.09 yrk525@newspim.com

특히 3부의 '한순간이 영원이요 영원이 한순간이다'에는 스님이 젊어서 직접 겪은 임사체험에 대한 소상한 기록이 있어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길리잡이이자 읽을 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책 전체가 딱딱한 전문적인 불교경전 해설이 아니라 불교적 지혜를 현실에서 일반인들이 부딪치는 문제와 결부시켜 스님의 생각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책 제목처럼 '마음'의 문제에 대해 해박한 법문을 펴고 있다.

스님은 책 머릿말 '작가의 변언(辯言)'에서 "일반 재가 수행자들이 공부하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말을 남겨 놓아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작정하고 쓴 일기 글들입니다"고 밝히면서 "수도(修道)는 '내가 나를 아는 것'이라 남에게서 찾는 것이 절대 아니며, 내가 나를 알고 나다운 행위를 하는 것까지를 수도라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yrk5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