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사의재서 시민 만나 "정약용, 당파 가리지 않았다"
[전남 해남=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우리가 정책을 하거나 국정을 할 때 편을 가르지 않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강진군 강진읍에 있는 사의재를 방문해 다산 정약용을 언급하며 "실사구시 하는 실용 학문, 실학의 선구자이시기도 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당파를 가리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의재는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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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스핌] 최지환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05.09 choipix16@newspim.com |
그는 정약용 선생이 천연두 치료를 위해 연구한 것 등을 언급하며 "실용적 입장에서 보면 당파나 우리 현대식 표현으로 하면 좌우나 색깔이나 지역이나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대선 기간 동안 강조한 '통합' 기조와 좋은 정책이라면 이념에 구애받지 않고 쓰겠다는 입장을 가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정치적 박해에도 실용주의를 추구한 다산의 정신을 되새긴다"며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으로 회복과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약용 선생을 참 좋아하는 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불굴의 의지가 대단하다"며 "18년 유배 생활을 했다는데 제가 당한 10년에 비하면 훨씬 길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51개 지역 소도시를 방문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는 12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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