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개장, 6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7월11일부터 8월23일까지 주 6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해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묵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오는 6월부터 야간에도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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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째비골 해랑전망대.[사진=동해시청] 2024.09.12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 동해시 묵호항 일대,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사이에 위치한 도째비골은 '도깨비'의 방언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오랜 세월 묵호 어시장에 전해 내려오는 신비로운 구전에서 비롯됐다.
2021년 6월 문을 연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해랑전망대와 함께 동해의 푸른 바다와 묵호항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다양한 체험형 관광시설로 꾸며져 있다.
특히 일부 구간이 강화유리로 제작된 스카이워크는 방문객들에게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도째비골의 해랑전망대는 바다와 태양, 그리고 방문객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해상보도교와 도깨비방망이 조형물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해질 무렵부터는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묵호 밤바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한다.
◆야간개장,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장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165만 명을 돌파하며 동해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야간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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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밝힌 도째비골스카이밸리.[사진=동해시청] 2022.07.22 onemoregive@newspim.com |
여름철 해수욕장 운영과 연계된 야간개장 기간에는 하루 평균 1700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었고, 5월 황금연휴 5일간 1만9111명이 방문해 약 6000만 원의 수입을 올리며 전년 대비 80%가 넘는 이용객 증가를 기록했다.
야간개장 운영은 단순히 운영시간 연장에 그치지 않는다. 야경 중심의 휴식형 콘텐츠와 야간 조명, 포토존 확대 등으로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인근 숙박·식음료업체, 소상공인, 교통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실제로 도째비골 일대의 카페, 음식점, 숙박업소는 야간관광객 유입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반응이다.
올해 야간개장은 6월부터 매주 금·토요일이며 7월11일부터 8월23일까지는 주 6일 야간 개장한다. 또 7월 18~20일까지 도째비를 테마로 한 '도째비페스타'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연수 동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야간개장 운영은 관광 인프라의 질적 도약과 더불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관광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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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묵호 도째비 페스타.[사진=동해시청] 2024.07.22 onemoregive@newspim.com |
◆관광도시로의 도약, 묵호의 미래
동해시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야간개장을 계기로 경쟁력 있는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체험시설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야경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도째비골의 성공적인 야간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동해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광상품을 넘어 지역경제와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