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부산 47개 경찰서 우선 보급...점차 확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범죄예방과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저위험권총을 도입한다.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2029년 전 지역 경찰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찰청은 내년부터 서울과 부산 47개 경찰서에 총 1410정의 저위험 권총을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보급된 권총은 경찰서당 30정씩 지급되며 훈련과 시범운영을 거쳐 2027년에 실제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1급지 경찰서, 2028년 2~3급지 경찰서로 확대해 2029년 1인 1총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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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내년부터 서울과 부산 47개 경찰서에 총 1410정의 저위험권총을 보급한다. 사진은 2023년 10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저위험권총이 전시된 모습 krawjp@newspim.com |
저위험권총은 기존 권총에 비해 살상력을 10분의 1로 낮춘 총기다. 일반 권총이 성인 남성 기준 허벅지를 관통하는데 비해 저위험권총은 6cm 정도 통과된다.
총기 무게는 550g 안팎으로 기존 38구경 권총에 비해 약 300g 정도 무게를 줄였다. 이로 인해 반동이 기존 권총에 비해 적어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2023년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저위험권총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명중률과 안전성 검사 등에서 일부 문제가 지적돼 실제 도입이 미뤄졌다. 경찰은 이후 국군 K5 권총 기준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보완을 진행해 지난해 12월 개선 작업을 마쳤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