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민주당 '지귀연 흔들기'에 대법도 속수무책...중앙지법 "밝힐 입장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허위사실이라도 김용민 의원 '면책특권'
판사 감사는 '윤리감사관실' 소관...시간 걸릴듯
대법 "법원장도 조사 권한 없어...사실 확인 못한 상황"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형사재판의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에 대해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법관을 직접 겨냥하는 방식으로 사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하지만 지 부장판사에 대해 피상적인 의혹만 제기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아 중앙지법은 물론, 대법원도 대응에 나서기 어려운 모습이다. 문제는 민주당의 지 부장판사에 대한 의혹 제기는 그것만으로도 사법부의 신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제기된 의혹이 만약 허위사실일 경우 의혹을 제기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면책특권'으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의혹 제기를 시작으로 사실 규명까지 긴 과정 속에서 사법부는 치명타를 입게될 것으로 우려된다.  

◆ 중앙지법 "의혹제기 추상적...밝힐 입장 없다"

15일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제기된 지귀연 부장판사 의혹과 관련해 "해당 의혹 제기의 내용이 추상적인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기된 바가 없고, 그로 인해 의혹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았다"면서 "서울중앙지법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의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해당 의혹 제기의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 부장판사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전날 김용민 의원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지귀연 부장판사가 술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룸살롱 사진도 공개했지만, 사진 안에 지 부장판사의 모습이 담기진 않았다.

김 의원은 "최소 100만원이 넘는 사안이기 때문에 뇌물죄가 성립하거나 적어도 청탁금지법 8조1항 위반으로 보인다"면서 "재판부터 직무 배제하고 당장 감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제기한 지 부장판사 관련 의혹제기가 피상적인 수준에 거쳐 당장 법원 측에서도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통상 판사에 대한 감사는 대법원과 독립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서 하고 있다.

만약 관련해 형사처벌 대상이 될 경우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를 하게 된다. 실제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5일 지귀연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 대법원의 법관 보호? 민주당, 조희대 맹공에 '소극적'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14 pangbin@newspim.com

하지만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서 지 부장판사에대한 감사를 하더라도 의혹을 제기한 주체인 김 의원이 지 부장판사가 작년 8월 누구를 만나 술을 먹었는지 등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아, 의혹만 제기된 채 사실 확인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대법원 관계자는 "판사에 대한 의혹 제기는 소속 법원장도, 대법관도, 대법행정처장도 조사 권한이 없고 윤리감사관실에서 한다"면서 "(의혹 제기와 관련해) 사실 확인을 못 한 상황인 만큼 담당을 하게 되면 윤리감사관실에서 할 것이며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지 부장판사 의혹제기와 관련해 윤리감사관실의 사실 확인이 늦어질 경우, 그 과정에서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언론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한편 대선국면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돼 사법부 신뢰가 크게 타격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대법원에서 재판부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현재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의한 사법 남용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조희대 특검법)을 상정하는 방식으로 조 원장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만큼 대법원 입장에서도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장영수 고려대 교수는 "조희대 특검법 자체가 삼권분립 위반이란 얘기가 있는데, 삼권분립의 기본 틀에서 국회는 법적 기준을 정하고 정부는 수사하고, 법원은 재판을 해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사법개혁을 하려면 사법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있어야 공정한 재판이 가능한 것인데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사법 파괴로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지귀연 룸살롱 허위사실이면? 의혹제기 의원은 '면책특권'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김용민 의원 입장에선 자신이 제기한 지 부장판사에 대한 의혹이 허위로 밝혀질 경우에도 김 의원은 면책특권을 적용받아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있다.

2022년 10월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전 민주당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는데, 당시 김 의원은 청담동에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서울 청담동에서 함께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첼리스트 A씨가 전 애인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음성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해당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전 애인을 속이기 위해 허위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김 의원의 주장은 허위로 판명됐지만,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해 국회 내에서 발언을 했기 때문에 면책특권을 적용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에 따라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국회 회의 중 던지는 발언에 대해선 면책특권 대상이 되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이란 식으로 던져보는 것"이라며 "의혹 제기만 되면 상대에게 의혹과 관련된 흐름이 생기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조용히 넘어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