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발표한 논평에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척결만이 5·18 정신을 온전히 기억하고 계승하는 길"이라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사진=뉴스핌 DB]

민주당은 "올해 5·18은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기념일로,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윤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와 국회 난입은 전두환과 하나회의 12·12 군사 반란, 5·18 학살을 떠올리게 한 역사의 재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계엄군의 국회 난입, 언론·집회·결사·이동의 자유를 금지한 계엄선포문을 보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뼛속 깊이 되새겼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금남로의 주먹밥이 상징했던 연대와 나눔의 정신은 남태령과 광화문에서 선결제와 오뎅국물로 부활했다"며 "세월이 흘러도 5·18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은 국민의힘의 상왕 역할을 자임하며 여전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세력은 권력 탈환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5·18 당시 시민을 학살한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하려 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세력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낸 광주 시민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며, 경기도에서부터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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