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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AI 시대 승자는 클라우드 ② 아마존 2030년 시총 5조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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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위성 등 성장 동력 장착
양자 컴퓨팅도 선도
연말 시총 애플 앞지른다

이 기사는 5월 20일 오후 2시0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인프라 이외에도 아마존(AMZN)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강력한 엔진을 장착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는 데도 공격적인 움직임이다.

업체가 조용히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영역은 다름 아닌 로보틱스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물류 네트워크에 도입된 로봇이 75만대를 넘어섰다. 크고 작은 물건들은 들어 나르는 로봇부터 상품들을 분류하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는 로봇까지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이 아마존의 초고속 배송을 가능하게 한다.

업체는 가장 최근의 로보틱스 물류 센터가 주문 처리를 대략 25% 빠르게 진행할 뿐 아니라 25%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전자상거래 고객들의 주문 가운데 로보틱스의 처리 비중이 75%에 이를 것으로 경영진은 예상한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물류 센터 자동화 솔루션이 2030년까지 아마존의 연간 비용을 100억달러 가량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10여년에 걸친 로보틱스 개발과 기술 통합을 통해 아마존이 로지스틱스 해자를 구축하고 있고, 경쟁 업체가 따라잡기 힘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양자 컴퓨팅 부문에서도 아마존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체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초기 투자자 가운데 하나로, 또 한 차례 성공 신화를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마존이 시장 조사 업체나 개발자들에게 양자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을 열어 주는 통합 플랫폼 AWS 브라켓(AWS Braket)은 하이브리즈 양자 알고리즘을 근간으로 작동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양자 환경을 시뮬레이션 한다.

아마존 물류 센터의 로봇 [사진=블룸버그]

아마존의 양자 컴퓨팅 기술은 이론이나 개념의 영역이 아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AWS 브라켓은 포춘 500에 포함된 기업들과 정부 기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신약 개발과 로지스틱스 최적화, 소재 과학 등 차세대 산업 발전 및 기술 개발에 아마존의 양자 플랫폼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마존은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기존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직접 접목하는 전략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고객들이 현실 세계에서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양자 컴퓨팅의 대중적인 도입이 이뤄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앞서 투자를 강행한 아마존이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이어 또 한 차례 지배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아마존의 위성 발사 현장 [사진=업체 제공]

투자자들이 기대를 모으는 중장기 성장 동력 가운데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도 빼놓을 수 없다. 업체가 추진중인 이른바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는 3000여개의 저궤도 위성을 통해 전세계에 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CNN을 포함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4월28일 첫 위성 발사를 실시,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업체는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27기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프로젝트 카이퍼가 완료되기까지 100억달러 가량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전무한 상황. 하지만 월가는 길게 볼 때 저궤도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가 아마존의 매출 규모와 이익을 끌어올리는 성장판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업체는 AI 기술을 주요 사업 부문 곳곳에 접목, 기존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이외에 광고와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까지 AI 기술을 통합하는 전략이 궁극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비용을 떨어뜨려 아마존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경영진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업체의 자본 지출을 2630억달러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아마존웹서비스(AWS) AI 인프라 구축에 할애됐다. 업체의 투자는 2025년에도 지속, 연간 자본 지출이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이 아마존의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고, 동시에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야심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월가는 강조한다.

이 밖에 광고 사업 부문도 아마존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의 대규모 데이터를 손에 쥔 업체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각 브랜드가 이미지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업체의 애드 테크 소프트웨어는 머신러닝 모델을 근간으로 작동, 광고주들이 정확한 타깃을 설정하는 한편 광고 효과를 최적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2024년 아마존의 매출액은 6380억달러로 집계됐다. 업체가 매년 10%의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경우 2030년 매출액이 1조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주가수익률(PER) 35배를 적용하는 한편 이익 전망치 1500억달러를 근간으로 할 때 2030년 시가총액이 5조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세론자들은 주장한다.

2025년 초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인해 아마존 주가가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5월19일(현지시각) 206.16달러에 거래를 종고, 연초 이후 6.38% 떨어졌다.

지난 4월 업체의 주가가 167달러 선까지 후퇴했을 때 주가수익률(PER)은 30배로 하락,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했지만 여전히 33배에 머무는 실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2026년까지 업체의 순이익이 연평균 16%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4개 분기 사이 업체의 이익이 평균 22%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충분한 수치다. 아마존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그렇다면 2025년 말까지 아마존의 기업 가치가 애플을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은 실현 가능할까. 우선 매출액 증가율만 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5년간 아마존의 매출액은 105% 급증했고 애플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이 이 같은 차이를 발생시켰다.

최근 12개월 사이 매출액 역시 아마존이 6500억달러를 기록해 40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애플을 크게 앞질렀다. 앞으로도 아마존이 앞서 나갈 전망이다.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를 포함한 주요 사업 부문의 시장 기회가 애플의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에 비해 크기 때문이다.

순이익 측면에서도 아마존이 유리한 상황이다. 2025년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아마존이 애플에 비해 이익률을 높이기 쉬운 여건이라는 얘기다.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두 업체 모두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적인 충격이 아마존보다 애플에 더 크다는 진단이다.

아이폰의 디폴트 검색 엔진 및 앱 스토어 수수료를 둘러싼 법정 다툼도 애플의 수익성에 흠집을 낼 수 있다고 월가는 경고한다. 애플은 구글을 스마트폰의 디폴트 검색 엔진으로 설정, 연간 200억달러 혹은 그 이상의 대가를 받고 있는데 독과점 판결이 날 경우 작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지난 12개월 사이 애플은 1270억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아마존은 720억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마존이 애플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모습이고, 이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아마존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높이는 대목이라고 월가는 주장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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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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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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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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