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장]'시흥 연쇄 흉기 피습 사건'…한산한 주택가·불안한 주민들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17:23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17:55

19일 연쇄 흉기 피습 2명 사망 2명 부상
수배 끝에 용의자 차철남 19일 밤 긴급체포
외국인 범죄자에 대한 불안감 드러내기도
20일 오후 시흥경찰서, 차철남 구속영장 신청

[시흥=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경기도 시흥시에서 연쇄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빌라들이 모인 주택가는 몇몇 주민들과 지나가는 차 외에는 조용해 보였다. 중국계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중국말로 대화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지난 19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남성 2명이 사망하고 60대 여성 1명과 70대 남성 1명이 부상당하는 연쇄 흉기 피습 사건이 일어났다. 용의자 차철남(56·중국국적)은 수배 끝에 경찰에 붙잡혔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것 같았다.

[시흥=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20일 낮 전날 흉기피습사건이 발생한 경기 시흥시 편의점 앞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다. 2025.05.20 gdy10@newspim.com

20일 낮 12시경 전날 흉기 피습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주변을 찾았다. 불이 꺼진 편의점은 '출입금지'라고 적힌 노란색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었다. 주택가인 동네는 드문 드문 주민들이 돌아다녔지만 한산했다. 경찰은 보이지 않았다.

편의점 인근에서 만난 70대 동네 주민 염모 씨는 "어제 집에 갔더니 며느리가 경찰들을 못 봤냐 물어서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며 "당분간 조심하고 일찍 다녀야겠다"고 걱정했다.

동네에서 20년 넘게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50대 유모 씨는 "어제 재난문자가 계속 와서 공개 수배중이라고 인상착의를 알려줬고, 외출 자제해라, 검거했다 등도 안내해줬다"며 "딸이랑 동생에게도 걱정하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유 씨는 "밖에 사람만 서 있어도 불안해서 집에 갈 때 통화를 하면서 가든가 해야겠다"고 말했다.

인근 상점 주인인 50대 김모 씨는 "어제 경찰차와 119가 (골목에) 들어가는 걸 보고 사건을 알게 됐는데 처음에는 강도 사건인줄 알았다"며  "직원들이 퇴근하고 2시간 정도 혼자 가게에 있어야 하는데 당분간 조금 일찍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이 주변은) 중국인들이 90%인데 악한 사람도 있지만 착한 사람도 많다"면서 "그래도 자존심 강한 사람들이 있으니 조심해야겠다"고 말했다.

[시흥=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20일 오후 흉기피습사건이 발생한 경기 시흥시 한 건물 내부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다. 2025.05.20 gdy10@newspim.com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양모 씨는 "근처에 살아서 (편의점) 사장님도 몇 번 뵀다"면서 "어제 아이 학원도 안 보내고 학교도 데리러 갔다"고 전했다. 양 씨는 "어제 학부모들이 다 콜택시를 불러서 아이들이 다 택시로 하교했다"고 설명했다.

양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던 50대 동네주민 조모 씨는 "아무래도 좀 불안하다"면서 "(피습 사건이 발생한) 체육공원 근처에 사는데 경찰들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조씨와 양씨는 "중국인들이 그만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외국인 범죄자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오후 2시 30분경 피해자 중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된 건물은 내부 계단 난간에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었다. 편의점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폴리스라인과 취재진을 보고 멈춰서서 지켜보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앞서 용의자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망한 피해자들이 돈을 갚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당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자신을 험담하거나 무시해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청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gdy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