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혼다, 전기차 투자 30% 감축...하이브리드로 전략 선회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08:56

최종수정 : 2025년05월21일 14:27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완성차 업체 혼다가 전기차(EV) 투자 계획을 대폭 축소하고, 하이브리드차(HV)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한다. 미국과 중국 주도의 EV 시장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수익성과 시장 현실을 고려한 현실적 선택을 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혼다는 20일, 2030년까지 EV 및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 계획을 기존 10조엔에서 7조엔으로 약 3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EV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선언하며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의 EV 정책 변화, 수요 둔화, 무역 환경 악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됐다. 특히 캐나다에 건설할 예정이던 대규모 EV·배터리 공장 투자를 연기하면서, 향후 EV 생산 일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혼다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혼다는 2022년, 오는 2030년까지 EV 판매 목표를 연간 200만대로 잡았지만, 이번 조정으로 목표치를 70~75만 대 수준으로 65%나 낮췄다. EV와 수소연료전지차(FCV)를 합한 전체 판매 비중도 30%에서 20%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하이브리드차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2030년 HV 판매 목표는 220만대로, 이는 2025년 계획 대비 2.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2027년부터 4년 동안 대형차를 포함한 HV 신모델 13종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혼다의 전기차 전략 후퇴는 세계 EV 시장에서 뒤처진 성과와도 맞물린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2024년 혼다의 EV 판매는 글로벌 26위로, 선두인 미국 테슬라와는 30배 가까운 격차가 있다.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BYD)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혼다는 닛산자동차와의 경영 통합까지 검토했지만 지난 2월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EV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도한 투자는 경영상 리스크가 된다"며 "현실을 반영한 전략 수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에선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시대에 혼다가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혼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신차를 EV와 FCV로 100%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결정은 그 로드맵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