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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구리와 함께 몸값 뛴다 FCX ① AI부터 트럼프까지 '호재'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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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침출로 생산 확대
트럼프 관세 수혜 예상
세액 공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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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취임 초기부터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한 가지 명료한 대목은 핵심 원자재와 광물 산업을 육성하는 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월가는 다양한 원자재 가운데 특히 구리를 주목한다. 전기차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까지 최첨단 산업에 필수품이기 때문.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구리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우호적인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구리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국내 구리 생산을 회복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미국 광산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CX)을 추천한다. 스스로 '아메리카 코퍼 챔피언(America's Copper Champion)'이라 지칭하는 업체가 실제로 미국 구리 섹터의 성장을 주도하며 주가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로 프리포트 맥모란은 미국 구리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1912년 설립, 113년의 역사를 가진 업체는 미국의 국내산 구리 제련에 70%에 달하는 물량을 공급한다. 때문에 월가는 런던금속거래소에 비해 미국의 구리에 높은 프리미엄이 주어질 경우 프리포트 맥모란이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구리 [사진=블룸버그]

이미 2025년 초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됐다. 원자재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구리 관세를 예상하고 런던금속거래소에 대해 미국에서 거래되는 구리에 상당폭의 프리미엄을 얹었다. 지난 4월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프리포트 맥모란의 캐슬린 쿼크 최고경영자(CEO)는 프리미엄이 연간 이익을 8억달러 가량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프리포트 맥모란이 실제로 미국의 '구리 챔피언'이라는 데 두 가지 근거를 제시한다. 먼저, 업체는 저비용 침출 기술을 이용해 미국 내 기존에 채굴한 광석에서 구리를 얻어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광산 프로젝트를 추가로 확장하지 않고 구리 생산을 대폭 늘리는 한편 매출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침출은 광석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방법으로, 통상 화학 용액을 사용해 광석에서 구리를 분리해 낸다.

업체는 저비용 침출을 통해 2025년 구리 판매량을 40억파운드로 늘릴 수 있다고 장담한다. 업체의 구리 생산량 가운데 미국의 비중이 35%로 파악됐다. 침출 계획은 올해 말까지 약 2억파운드의 생산량에 도달하고, 2026년 말가지는 3억~4억파운드, 그리고 2030년 말까지는 8억파운드에 이를 전망이다.

프리포트 맥모란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이 수치는 프리포트 맥모란의 2025년 총 구리 생산량과 1분기 미국 내 생산량 3억700만파운드를 감안할 때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두 번째 이유는 프리포트 맥모란이 이미 미국 내에서 상당한 규모의 이른바 브라운필드(brownfield)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브라운필드란 이미 개발된 부지나 시설을 확장하거나 개조하는 프로젝트로, 완전히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는 그린필드(greenfield)와 대조를 이룬다. 업체는 특히 애리조나 주의 배그대드와 새퍼드 지역에서 브라운필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진행중이다.

확장 프로젝트는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지만 경영진은 장기적으로 이를 통해 구리 생산량을 25억파운드까지 확대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 이 가운데 47%는 미국에서, 나머지는 인도네시아와 칠레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와 함께 구리가 기존 섹션 45x 세금 공제 대상으로 채택되면 프리포트 맥모란이 커다란 혜택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섹션 45x 세금 공제는 미국 내 생산 비용의 10%에 해당하는 세금 공제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미국의 상공회의소가 지지하는 이 정책이 시행되면 미국 내 새로운 투자와 생산을 촉진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전세계 최대 광산업체 가운데 하나로, 구리와 금, 몰리브덴 등을 생산한다. 특히 구리가 업체의 핵심 광물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분기를 기준으로 프리포트 맥모란의 연결 수익(consolidated revenues) 가운데 구리 사업 부문의 비중이 75%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업체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수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구리와 관련된 사업 활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75%에 이른다는 얘기다. 연결 수익은 회사와 자회사들의 모든 수익을 합친 수치를 의미하는데, 다만 내부 거래를 제외하고 집계된다.

2024 회계연도 프리포트 맥모란의 총 매출액 320억달러 가운데 구리 섹터가 차지한 비중은 53%로 나타났다. 구리 가격이 1파운드 당 0.10달러 변동할 때 업체의 연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평균 예상치가 4억2500만달러 변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페루와 칠레를 중심으로 한 남미 지역,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광산 프로젝트의 거점을 두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애리조나와 뉴멕시코에서 주로 구리 및 금 광산을 운영하고, 콜로라도에서는 몰리브덴을 생산한다.

2024년 업체의 비즈니스는 다소 부진했다.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 광산의 구리 생산량이 3억7600만파운드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 용광로 가동 문제를 포함해 생산라인 운영 측면의 난제들이 발생하면서 업체의 발목을 잡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구리의 수출 역시 다수의 규제와 정책 측면의 난관을 만나면서 일정 부분 위축됐다. 지난해 글로벌 구리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강달러와 무역 불확실성,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 측면의 악재들이 꼬리를 물면서 업체의 비즈니스를 압박했다.

2024년 프리포트 맥모란의 매출액이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뤘지만 순이익률이 8.1%에서 7.4%로 하락했고, 순이익이 18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5년 이후 반전을 기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원자재 산업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 기조를 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구리와 금값 상승이 업체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기 때문.

프리포트 맥모란은 2025년 40억파운드의 구리를 판매하는 한편 금과 몰리브덴을 각각 160만온스와 8800만파운드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영업현금흐름은 6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광산 프로젝트의 구리 생산이 2025년 8% 늘어난 뒤 2026년과 2027년에도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경영진은 예상한다. 금 생산도 2025년 기존 예상치보다 7%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분기 업체의 이익은 월가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1~3월 사이 순이익이 3억5200만달러, 주당 24센트로 전년 동기 4억7300만달러 및 주당 32센트를 밑돌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평균인 23.8센트를 간신히 넘어섰다.

1분기 인도네시아 광산의 유지 관리 작업으로 인해 업체의 전체 구리 생산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20% 가량 감소한 가운데 매출액은 57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은 1~3월 사이 10.7% 급등했다. 전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에 프리포트 맥모란의 연간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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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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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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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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