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고액의 술 접대를 받아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나의엽(사법연수원 34기) 수원지검 부부장검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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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DB] |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나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사로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이미 사직을 결심했는데 이후로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 이제야 사직서를 제출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나 검사는 2019년 7월 한 유흥주점에서 검찰 출신 이모 변호사와 김 전 회장으로부터 1인당 114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2020년 12월 기소됐다.
1·2심은 향응 인정액을 100만원 미만으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8월 향응액 산정이 잘못됐다며 유죄 취지로 판결을 깨고 고법에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선고 기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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