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학생 영화 부문 1등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허 감독의 단편 '첫여름'을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부문 1등 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라 시네프 부문 1등 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오른쪽 두 번째). [사진=칸국제영화제, Manon Boyer] 2025.05.23 alice09@newspim.com |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 등 차세대 창작자의 중단편을 소개하는 경쟁 부문으로, '첫여름'은 한국 영화 최초로 해당 부문에서 1등상을 받은 작품이 됐다. 1등상은 1만 5000유로(한화 약 2340만 원)의 상금도 받는다.
허 감독의 KAFA 41기 졸업 작품인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 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노년 여성 영순의 이야기를 그렸다.
허가영 감독은 "감사드리고, 배우분들과 촬영감독 등을 포함해 너무 많은 동료들이 진심으로 만들어준 작품인데 이렇게 기쁜 결과가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영화아카데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정말 꼭 한국 영화인으로서 많은 영화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감을 준비를 안 해서 앞에 나가 머리가 하얘지더라"며 "이야기를 주신 할머니 덕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