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교통경찰의 꽃 '싸이카'...기동 경호부터 시민 안전까지 책임진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31일 09:01

최종수정 : 2025년05월31일 09: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년차 베테랑이 알려주는 싸이카의 모든 것
"도로 위 악당도 있지만 시민 도울 일에 보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가끔 길을 지나다 보면 차도에 고급 승용차 앞에서 달리는 두 대의 경찰 오토바이를 볼 수 있다. 정식 명칭은 '경찰 오토바이'지만, '싸이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명칭의 유래는 과거 경찰 오토바이 측차부에 장착한 '사이드카'에서부터 '사이렌+차(Car)'의 합성어라는 설까지 다양하다.

싸이카는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꽉 막힌 도로를 뚫고 사건 현장으로 빠르게 출동할 수 있는 수단이다. 생명을 좌우하는 골든타임 안에 초기 조치와 구조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의 존재로도 평가받는다.  

경찰청은 지난 27일 네이버 블로그에 인천 경찰청 교통순찰대 싸이카팀(인천 싸이카팀)을 소개했다. 전국 각 지역마다 팀이 있지만, 인천 싸이카팀은 24명이 3교대로 배치돼 운용된다. 싸이카의 역할은 일상적인 치안 업무 외에도 국가적인 주요 행사나 외빈 경호, 긴급 상황 발생 시 출동으로 확장된다.

경찰 오토바이 '싸이카', 교통경찰의 꽃으로도 불리는데, 그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봤다.

이륜차 위방행위 단속하는 경찰 [사진=경기북부경찰청] 2022.03.06 lkh@newspim.com

◆ "기동 경호 중에도 1순위는 단연 대통령 경호"

배용선 인천경찰청 교통순찰대 경위는 지난 1997년 경찰에 입직했다. 경찰 오토바이 경력은 올해로 7년차이다.

배 경위는 2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싸이카팀의 임무에 대해 설명했다. 주로 담당하는 업무는 일선 교통 경찰과 유사하지만, 우선 순위를 두자면 ▲기동 경호 ▲각종 행사 의전 ▲순찰 및 교통단속 순으로 볼 수 있다.

배 경위는 "기동 경호 중에도 1순위는 단연 대통령 경호"라며 "그 외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빈들, 역시 국가 원수급의 대통령, 국왕, 장관까지 경호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인천 싸이카팀의 관할 지역이 인천광역시이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외빈들도 경호 대상이 된다. 다만, 해당 국빈의 행선지가 서울 도심 호텔이라면 인천팀은 인천 시내와 고속도로 및 서울 경계 지역까지만 경호를 수행하고, 그 이후부터는 고속도로 순찰대와 서울 지역의 싸이카팀이 업무를 인계 받는다.

싸이카의 무게는 300kg에 달한다. 이 때문에 능숙하게 싸이카를 다루려면 체력과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한다.

배 경위는 "대원이 새로 오면 한 달 동안 싸이카를 밀고 끌고 일으켜 세우기 등의 기술 교육을 받는다"며, '체력도 체력이지만 일종의 요령이다 보니,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이륜차다보니 탑승자의 신체가 외부에 노출돼 있고, 이에 따라 임무 수행 중 대원들이 다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배 경위 역시 과거 신호위반 오토바이를 추격하다 신호 위반 차량과 충돌해 오른쪽 손목을 크게 다쳤다. 현재도 손목 안에는 평생 빼지 못하는 나사가 들어가 있다.

그는 "오래된 대원들 모두 일종의 '훈장'처럼 이러한 부상들을 하나 이상씩 가지고 있다"며 "싸이카를 보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간혹 있다보니, 안전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용선 인천경찰청 교통순찰대 경위 [사진=경찰청 기자단 김완준]

◆ 가짜 임산부 호송 사건 '황당'...보람 있는 일도

배 경위는 싸이카를 타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황당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가 기억하는 '도로 위 빌런(Villain, 악당)' 에피소드는 가짜 임산부 호송 사건이다.

배 경위는 "신호 위반 차량을 단속하게 됐는데, 운전석에 있는 남편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아내가 출산이 임박해 애를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임산부의 배가 불러 있어서 병원까지 사이렌을 키고 에스코트해줬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데 병원까지 도착했는데도 차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며, "알고 보니 임신을 한 게 아니라, 쿠션을 배에 집어넣었던 것이다.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더라"라고.

보람 있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평소처럼 퇴근길 교통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승용차 한대가 멈추더니 도와달라고 소리를 쳤다고 한다. 안을 들여다보니 조수석엔 절단된 손가락을 들고 있는 시민이 있었고, 운전자는 차가 막혀 난감해하고 있었다.

배 경위는 "바로 사이렌을 크게 울리며 갓길로 길을 만들면서 그 승용차를 병원까지 에스코트했다"며 "조금만 늦었더라면 손가락 신경이 손상돼 봉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는 "언제나 가장 멋있는 경찰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빈들을 빈틈없이 기동 경호하며 대한민국의 품격과 위상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자치경찰 싸이카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제주신성여고 정문앞에 도착한 수험생 [사진=제주자치경찰단] 2021.11.18 tcnews@newspim.com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