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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준석 "이재명 아들, 혐오 표현·불법 도박…李 나라 맡을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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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박서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인 이동호 씨가 혐오 표현에 더해 2억원에 달하는 불법 도박을 했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후보가 나라를 맡을 자격이 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준석 후보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검증은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공적 책임의 연장선"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27 pangbin@newspim.com

이준석 후보는 "이동호 씨는 저급한 혐오 표현 외에도 2년 가까이 700회 넘게, 총 2억3000만원 불법 도박을 저질렀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무관심이거나 무능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어 "문제를 제기한 제게 혐오 낙인을 찍는 집단 린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오늘 오후 2시까지 사실관계를 반대로 뒤집어 저에 대해 방송과 인터넷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게시한 이들은 자진 삭제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준석 후보 기자 회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기호 4번 이준석입니다.

지난 27일 제3차 대선 토론에서 저는 인권변호사 출신 권영국 후보에게 질문했습니다. 성폭력적인 인터넷 게시글이 여성혐오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해당 표현은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입니다.

이미 법조계 자료와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관계는 확인이 되었습니다. 수위를 넘는 음담패설을 이동호씨가 한 내용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동호 씨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저는 이동호씨의 게시 글 중 하나를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단어로 바꿔 인용했지만, 워낙 심한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표현들이라 정제하고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3년간 우리는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참담한 고통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다시 김혜경, 이동호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수는 없습니다. 윤석열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김건희에 대한 도덕성 검증에 소극적이었던 대선 후보 윤석열은, 임기내내 부인을 방탄하다가 정치적 곤경에 처했습니다.

저의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습니다. 인권을 이야기하는 후보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마땅히 확인해야 했고, 이재명 후보는 가족의 일탈에 어떤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지 또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두 후보는 대답을 회피했고, 책임을 외면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재명 후보입니다.

이동호 씨는 저급한 혐오 표현 외에도 2년 가까이 700회 넘게, 총 2억 3천만 원의 불법 도박을 저질렀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무관심이거나 무능일 겁니다. 그런 인물이 과연 나라를 맡을 자격이 있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이를 "신변잡기"라며 덮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검증은 사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 책임의 연장선입니다. 저는 그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저에 대한 검증 역시 얼마든 환영합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를 제기한 저에게 혐오의 낙인을 찍는 집단 린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시민단체, 유튜버들이 총출동해 저를 향한 인신공격에 나섰고, 선거사무소 앞에서는 사퇴를 겁박하는 시위까지 이어졌습니다.

상식의 눈높이에서 묻습니다. 제가 한 질문 가운데 어디에 혐오가 있습니까? 정말 성범죄자로 지탄받아야 할 이는 누구입니까?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더욱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었을 때 우리가 마주할 미래입니다. 표현의 자유, 검증의 의무는 사라지고, 집단으로 가해지는 린치와 권력에 대한 충성만 남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굴복하지 않습니다.

진실을 덮으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며, 법적 책임도 함께 물을 것입니다.

오늘 오후 2시까지 사실관계를 반대로 뒤집어, 저에 대해 방송과 인터넷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게시한 이들은 자진 삭제하고 공개 사과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부모는 자식을 위해 헌신합니다. 그러나 자식이 파괴적인 길로 가는 것을 외면하는 것은 책임이 아니라 방임입니다. 권력욕에 눈 먼 지도자가 가족조차 책임지지 않는다면, 그에게 국민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디서든, 어떤 조건이든, 후보 간 토론에 응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지금도 유효한 제안입니다.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거짓말의 편이 아니라 바른말의 편에 서 주십시오.

저 이준석, 원칙과 상식의 길에서 국민과 함께 나아가며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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