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카이스트 안 가고 의대 갈래요"…영재학교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재학교 지원자 감소세
의대 입시 불이익 여파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6학년도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5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 대부분 지방에 있어 이에 대한 기피 현상과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의대 열풍' 효과가 맞물린 현상으로 해석된다.

영재학교를 졸업하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같은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올해 1학기 의대생 유급 대상자 명단 제출 마감일인 지난 5월 7일 오후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뉴스핌DB] 

1일 종로학원이 경쟁률을 공개한 전국 7개 영재학교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에 총 3827명이 지원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원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영재학교 지원자는 ▲ 2022학년도 4029명 ▲ 2023학년도 4152명 ▲ 2024학년도 3918명 ▲ 2025학년도 3985명을 기록했다. 2026학년도에 3827명으로 전년 대비 158명(4%)이 줄었다.

같은 기간 중학교 3학년 학생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2만 5159명이 늘어 5.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중3 인원은 늘었지만, 영재학교 지원자는 줄었다.

중학교부터 의대를 목표로 한 상위권 학생들이 영재학교 지원을 회피하고 있다. 입시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학생들의 진로 선택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공계 중심 영재학교보다 의대 진학 가능성이 높은 진로를 택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취지다.

영재학교에 진학하면 의대 입시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수시에서는 내신 산출 방식을 일반고 기준으로 환산한다. 정시에서는 영재학교 교과 과정에서는 수능 대비가 어렵기 때문에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진학을 포기하거나 일반고와 자사고, 국제고 등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추세다.

지원자 수 감소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632명에서 487명으로 145명이 줄었다. 서울과학고는 741명에서 668명으로 73명이 감소했다.

다만 대전과학고는 368명에서 465명으로 97명, 경기과학고는 599명에서 625명으로 26명이 각각 늘었다.

전체 7개 학교 중 5개 학교가 전년 대비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모두 줄었다. 평균 경쟁률도 낮아졌다. 연도별로 ▲ 2022학년도 6.02대 1 ▲ 2023학년도 6.21대 1 ▲ 2024학년도 5.86대 1 ▲ 2025학년도 5.96대 1 ▲ 2026학년도 5.72대 1이다.

영재학교 간 중복 지원은 2021학년도까지 가능했다. 당시에는 시험 일정이 달라 다수 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다. 그 시기에는 지원자가 1만 명을 넘겼고, 경쟁률도 14~15대 1에 달했다. 2022학년도부터 중복 지원이 금지되면서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재학교 출신 의대 합격자는 과학기술원 등 이공계 특수 대학에 진학해 졸업한 후 수능을 다시 응시해 의대를 재도전하는 경로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재학교의 학과 과정 특성상 재학 중에는 수능 준비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영재학교 지원을 포기하고 있다"며 "이공계보다 의대를 선호하는 상위권 학생이 증가한다면, 영재학교는 지원자 감소와 함께 (이공계열에) 우수한 학생 확보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