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상반기로 발간 일정 변경
조태열 "계엄후 외교·안보 공백 없도록 노력"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외교부가 다음 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2024년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와 주요 활동을 수록한 '2024 외교백서'를 30일 발간했다.
외교부는 통상 연말에 전년도 외교활동을 담은 외교백서를 펴왔는데 갑자기 발간 일정을 상반기로 앞당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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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다음 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2024년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와 주요 활동을 수록한 '2024 외교백서'를 30일 발간했다. [사진=외교부] |
외교부는 원래 올해부터 백서를 상반기에 발간할 예정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윤석열 정부의 외교 성과를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12월 초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는 대통령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우리 외교·안보에 공백이 없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자평했다.
백서는 "한미동맹의 발전 모멘텀이 미국의 47대 대통령 선거에 따른 행정부 교체와 무관하게 흔들림 없이 지속되도록 부단히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전년도와 같이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는 표현을 쓰며 "올바른 역사인식에 기반한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라고 짚었다.
한중관계와 대해서는 "2024년에는 중국과 더욱 긴밀하고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역사·문화 왜곡, 불법조업 등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외교백서는 외교부 홈페이지에 PDF 파일 형식으로 게재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