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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 이준석, 연금개혁 화두로 '2030' 민심 저격…'논란 발언' 여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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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 40년 뒤 오늘 한 선택에 책임져야 할 사람"
이준석, 중앙대·신촌 유세 현장서 '반대 시위' 이어져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선거를 나흘 앞둔 30일 '2030' 표심을 겨냥하며 연금개혁을 화두로 내걸었다. 양당 기득권 정치를 비판하며 '젊은 정치' 필요성을 강조해 청년 민심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성 신체 발언에 대한 여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선거 직전 터진 '악재'를 진화하기 위해 이날 공개 사과에 나섰지만 2030 여성층 민심은 싸늘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유세를 시작으로 중앙대학교와 신촌 거리를 방문해 집중유세를 펼쳤다. 당초 예정됐던 혜화역 대학로 유세는 취소하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측이 추진하는 자신의 '의원직 제명' 움직임에 대응하는 전략을 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30 pangbin@newspim.com

◆ 양당 국민연급 합의?…"기성세대 더 받고, 미래세대 더 내는 구조"

이 후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민연금 모수 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기성세대는 더 받고 미래세대는 계속 더 내야 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유세에서 젊은 세대를 향해 "연금 수급 연령에 도달하기까지 30~40년 동안 더 내야하고 내고 난 이후에는 인구구조 때문에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불명확한 걸 양당이 개혁이라고 포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연금이 꾸준히 지급될 수 있도록 구연금과 신연금으로 분리하자는 이야기는 개혁신당만 하고 있다"며 "저는 올해 나이가 마흔이다. 앞으로 30년, 40년 뒤 오늘 한 선택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대다수 기성정당 정치인들, 현재 국회의원 평균 연령은 58세다. 10년 정도만 폭탄이 안 터지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30~40년 뒤에도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서울 신촌 유세에서도 "미래세대의 돈을 뺏어서 기성세대에게 매표하는 정치인들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아버지, 어머니 선배들에게 받은 것처럼 다음 세대에게 빚을 물려주기보다 좋은 것만 물려주겠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정신 아니겠는가"라고 힘줘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한 남의돈으로 생색내는 정치가 일반화화면서 이런 당연한 것들을 갈구하게 됐다"며 "저는 앞으로 제가 조금이라도 더 내고 제 뒤에 오는 젊은 세대와 미래세대가 조금이라도 덜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극우 후보 반대하는 서울서부지역 사람들' 단체가 피켓을 들고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5.05.30 pangbin@newspim.com

◆ 여성 신체 발언 논란…'공개 사과'

이 후보는 이날 당원들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심을 안겨드렸다"고 이른바 '젓가락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대선 막바지에 부정 여론이 일자 재빨리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TV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했다면 이건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이 과거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희롱 댓글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저는 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서겠다는 다짐으로 임해왔다"며 "그러나 의욕이 앞선 한순간의 경솔함으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절제된 자세로 임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2030 민심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이날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모교인 중앙대를 방문해 유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일부 중앙대 학생들은 이 후보의 유세를 반대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의혈중앙에 혐오정치는 발 붙일 곳 없다', '혐오정치 조장하는 이준석은 물러가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서 이 후보의 유세 차량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신촌 유세 현장에도 일부 대학생들은 이 후보를 향해 '극우 반민주 후보를 반대한다'며 시위를 열었다. 이 후보가 연설을 시작한 후에도 이들은 계속해서 '사퇴하라'고 외치며 방해하기도 했다.

신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박 모씨(여·21)는 "(이 후보의 발언이) 어린 동생이랑 TV토론을 같이 보다가 민망할 정도였다"며 "20대 남성, 여성을 갈라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고 말했다.

유세 현장에서 만난 황모 씨(34)는 "오래 전부터 지지했는데 이번 발언 때문에 실망을 많이 했다. 10개월 된 딸이 있는데 저런 발언을 훗날 딸이 듣게 된다고 생각하니 화도 나고 지지할 수가 없게 됐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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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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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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