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 7584억 원 규모
수주액 2조 6830억 원 돌파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DL이앤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에 '아크로 한남'을 짓는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전날 오후 열린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을 92.4%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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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정비몽땅] |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1545명 중 1170명이 참석했고 1081명(92.4%)이 DL이앤씨 시공 안에 찬성했다.
한남5구역은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DL이앤씨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이후 DL이앤씨를 수의계약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번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최종 결정했다.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 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51개 동, 총 2592가구를 조성하는 대규모 주택 정비 사업이다. 조합이 제안한 공사비 기준 총 사업비는 1조7584억 원이다.
DL이앤씨는 한남5구역 단지명으로 '아크로 한남'을 제안하고 전체 가구 수의 74%를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조합 가구수의 108%에 달하는 총 170가구에 한강 조망을 계획했다. 이 가운데 한강 조망을 확보한 '와이드 한강뷰'도 1480가구에 이른다.
이번 수주에 따라 DL이앤씨의 올해 도시 정비 사업 누적 수주액은 9246억원에서 약 1조7500억원 늘어난 2조683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연희2구역,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수주에 이어 한남5구역을 맡으며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10대 건설사 도시 정비 사업 누적 수주액 순위 7위에서 4위로 3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