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확대간부회의 주재 "산불피해 복구·새정부 국정과제 반영·APEC 정상회의 준비 점검"
이철우 지사 "혈액암 진단 사실 스스로 밝혀...치료 중"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신병 차 입원 중인 이철우 경북지사를 대신해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함께 산불피해 복구,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긴급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2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철우 도지사의 현재 건강 상태와 관련해 "도지사께서는 현재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의료진은 충분히 치료와 회복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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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일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함께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산불피해 복구,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긴급 현안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5.06.02 nulcheon@newspim.com |
김 부지사는 도지사의 뜻에 따른 주요 현안에 대한 도정 방침을 내리고 △장마 전 산불 이재민들의 주거 입주 완료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의 전략적 대응 △산불피해지원특별법의 조속한 통과 위한 국회 및 분야별 중앙부처와의 적극 협력을 지시했다.
김 부지사는 또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곧바로 출범하는 새 정부에 대한 대응 방안도 언급했다. 김 부지사는 "지역 대선 공약이 최대한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 그동안 미반영된 산불 피해 복구 예산이 추경을 통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올해 하반기에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만큼 빈틈없이 추진하고 정부와 함께 인프라 확충 등 행사 준비에 철저히 해달라"며 "6월 9일 개최 예정인 'K-MISO CITY 선포식'과 이와 관련된 붐업 행사도 적극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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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5.06.02 nulcheon@newspim.com |
김학홍 부지사는 회의를 마무리하며 "당분간 세찬 바람이 있더라도 도정은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체계적으로 마련해 온 실·국장 책임제를 통해 도정 시스템이 잘 운영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국장 책임하에 도정이 한 치의 공백도 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지사는 "도민들께서도 흔들림 없는 도정 추진에 안심하시고, 경북도정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조와 응원"을 당부했다.
앞서 이철우 지사는 지난 달 29일 열린 도내 22개 시·군의 부시장.부군수 회의에서 "최근 의료기관 검사 결과 급성 림프 혈액암 소견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며 혈액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저녁 도청에서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참석 후 나오다 '기립성 저혈압' 증세로 어지러워 119 구급대에 의해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이 지사는 "의료진은 완치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며 "다음주 입원해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