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I 변호사로 리걸테크 활성화"…李정부 개혁에 법률시장 성장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무법인 율촌, 이재명 정부 법조개혁 5대 공약 분석
리걸테크진흥법 제정 통한 AI 법률서비스 합법 제공
"국내 리걸테크 기업 성장…국민 사법 접근성 제고"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변호사가 법률상담과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리걸테크(법률·기술 결합 서비스)의 합법화와 활성화를 법조개혁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법무법인 율촌은 '리걸테크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법(리걸테크진흥법)'이 제정돼 AI 등 신기술 기반 법률서비스가 합법적으로 제공되면 법률시장이 혁신적으로 성장하고 국민의 사법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6일 율촌이 낸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및 기업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리걸테크 진흥법 제정을 통해 리걸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를 추진한다. 국내 리걸테크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국민의 법률서비스 접근성 확대가 주된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스핌DB]

특히 AI 변호사 합법화를 통해 현행 변호사법에 막혀 있는 AI 기반 법률서비스의 제도적 장벽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출신의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리걸테크진흥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AI 기반 법률·의료 등 전문직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에 맞춰 법률 AI 시장은 오는 2027년 35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율촌은 "리걸테크 진흥법은 산업 혁신과 소비자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입법적 시도로 법률서비스 제공 주체와 서비스 범위를 법률로 규정해 변호사법 위반 논란, 업계 간 갈등,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리걸테크 시장 해외 진출과 고부가가치 법률서비스 제공이 용이해지고 반복적·표준화된 업무를 AI나 자동화로 대체해 비용 절감과 인력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I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법률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점, 법률 자문서·소송 서면의 저작권 귀속, 개인정보·영업비밀 노출 등 법적 리스크도 있다고 분석했다.

율촌은 판결문 공개를 통한 국민 사법참여 확대 정책에 대해 "공개되는 판결문 데이터가 대폭 늘어나면 이를 분석·활용하는 리걸테크 서비스와 판례 분석, 전략 수립 등 법률 데이터 컨설팅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판결문 공개 확대에 따라 개인정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민감정보 비식별화 등 보완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개시절차) 제도 도입을 통해 민사소송에서 원·피고 간 증거교환을 활성화하고 당사자가 실질적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변호사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공약에 담았다.

기존에는 기술유출 등 사건에서 증거 확보가 어려워 중소기업이나 피해자가 소송에서 불리했으나 디스커버리 제도가 도입되면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의 현장조사나 자료 수집 등이 가능하다.

율촌은 중소기업·피해자 권리구제 강화에 필요한 기술 탈취, 특허침해 등 사건에서 입증 부담이 완화돼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약자의 실질적 권리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영업비밀·기밀이 유출될 위험이 있고 소송 비용·시간 증가, 제도 남용이나 소송 지연 등 문제점이 존재한다며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선변호사를 확대하고 변호사 징계권을 별도 독립 위원회에 부여하는 등 변호사 공공성 강화 정책은 헌법상 방어권과 사법 접근권의 실질적 보장이라는 법치주의 원칙을 강화하고 법률서비스의 신뢰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율촌은 검찰 수사·기소권을 분리하고 대법관을 증원하는 방향의 사법 개혁 공약에 대해서는 "일방적 개편, 수사 지연 등 부작용과 사회적 갈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제도 설계와 이행 과정에서 실효성 확보와 부작용 방지에 대한 세밀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