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경정 "개장 23주년, 공익을 위한 아름다운 질주는 계속된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08일 20:16

최종수정 : 2025년06월08일 20:16

미사경정공원, 88올림픽의 지속 가능한 유산
경정 사업, 사회적 기여와 공익금 환원
경정의 역사와 선수 기록, 스포츠 문화의 진화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순위 경쟁을 펼치는 경정, 지난 2002년 6월 18일 시작된 대한민국 경정이 오는 18일 개장 23주년을 맞는다고 8일 밝혔다.

◆ 88년 서울올림픽의 유산, 미사경정공원과 경정 사업

미사경정공원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해 235만여 명이 미사경정공원을 찾았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경정공원과 한국 경정의 시작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하남 미사에 조정경기장을 건설한 시점(1984년 9월 5일 착공, 1986년 6월 10일 완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대 최고의 올림픽이었다고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서울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친 이후, 이를 계승하여 설립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은 130만㎡에 달하는 너른 부지에 조성된 조정경기장의 유지, 관리 업무를 맡았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을 조성하여 1995년 6월, 미사경정공원을 개장했다.

하지만 공원 내 조정호의 활용도는 저조했고, 공원 운영으로 약간의 수입은 있었지만, 공원을 지속해서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였다.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했고, 그 해답은 경정 사업이었다.

86년 조정경기장 완공 당시 항공 촬영 사진. [사진=경기도]

이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98년 경정사업팀 발족과 함께 경정 사업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 경정장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뜬 지 2년여가 지난 2002년 6월 18일, 첫 경주가 열렸고, 올해 6월 18일 개장 23주년을 맞았다. 경정은 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올림픽 유휴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이 건전한 여가를 즐기고, 사업을 통해 수익을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애초 목적을 충실하게 지켜가고 있다.

◆ 경정은 수익금이 전액 사회로 환원되는 공익사업, 미사경정공원 운영에도 필수적

경정은 단순히 사익을 추구하는 사업이 아닌 경륜·경정법에 따라 공공재원을 조성하고,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공익사업이다. 환급금 72%와 선수 상금과 운영 경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을 지난 23년간 사회로 환원해 왔다.

경정경주 장면, 지난 2002년 시작된 대한민국 경정이 오는 18일(수) 23주년을 맞는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사회 환원 규모는 제세와 법정 배분금을 합쳐 누적 2조 2981억 원으로 레저세 등 제세가 2조 1055억 원, 법정 배분금이 1926억 원이다. 이 중 1926억 원의 법정 배분금은 국민체육진흥기금, 청소년육성기금,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지방재정 지원,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배분되었다.

가장 많은 배분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은 생활체육, 전문체육, 국제체육 및 스포츠산업 육성, 장애인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대한민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하는 소중한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운영 경비 중에서도 66억 원을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기부금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미사경정공원 겹벚꽃길, 미사경정공원은 수도권 동남부를 대표하는 시민 휴식처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한편, 경정 사업은 미사경정공원 운영에 있어서 여전히 필수적이다. 미사경정공원은 수도권 동남부를 대표하는 시민 휴식처로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 지난해 235만여 명이 방문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방문객만큼이나 운영·관리에 필요한 비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비, 미화, 조경 등 공원 운영·관리에 필요한 필수 경비(경정장 운영비 제외)는 연 50억 원에 달하는데, 이 경비의 대부분을 경정 사업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그렇기에 경정 사업은 미사경정공원 운영에 있어 꼭 필요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미사경정공원, 주중에는 스포츠의 성지로, 주말은 시민 여가 공간으로 제 몫 톡톡

올해 4월,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전국 카누 경기대회.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경정공원은 주중에는 전문·생활 스포츠의 성지로, 주말은 시민을 위한 체육·문화·여가 공간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정 경주가 수·목에 열리는 한편,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마라톤, 카누, 펜싱 선수단이 미사경정공원 조정호와 공원 내 시설을 활용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미사경정공원은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대회 종료 이후에도 고유목적에 따라 체육단체의 훈련 및 대회에 활용되고 있는데, 전국 카누 경기대회, 하남시 조정협회장배 조정대회, 전국 장애인 조정대회 등 지난 3년간 51차례 훈련 및 대회를 위해 쓰였다.

한편, 미사경정공원의 주말은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주중에도 경정은 수요일과 목요일에만 공원 면적의 15% 남짓 되는 일부 공간에서 열리기에 나머지 공간은 시민의 휴식처로 활용되기에 충분하지만, 주말에는 온전히 하남시를 비롯해 수도권 시민을 위한 공간이다.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족구장, 대운동장, 축구장, 잔디마당 등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조정호를 따라 만들어진 순환도로에서는 걷기 대회, 마라톤 대회 등 각종 시민 참여 스포츠가 줄이어 열린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도 있는데, 미사경정공원의 울창한 숲을 이용해 하남시 어린이들의 숲 체험 교실을 열리고 있고, 특히나 봄에는 수도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겹벚꽃 군락이 있어,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23년 경정 역사 속 의미 있는 기록은

경정은 지난 23년간 총 1949일(5월 말 기준) 열렸고, 4363만 명(누적, 지점 포함)이 경주를 관람했다. 총 273명의 선수가 활약했는데, 현재는 143명(남 114명, 여 29명)이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경정에서 인연을 맺어 부부 선수로 활약하는 선수는 6쌍으로 이태희-이주영, 박설희-심상철, 박준호-임태경, 전정환-김지영, 고정환-이지은, 김은지-이휘동이 있고, 형제 선수는 김민천-김민길, 조규태-조승민이 있다. 지난해에는 최초로 부녀(父女) 선수도 탄생했는데, 이용세-이현지 선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시민들이 미사경정공원 내 숲길을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 기록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김종민, 심상철, 어선규가 세운 개인 통산 500승이다. 김종민은 해당 기록을 2022년에 세웠고, 심상철, 어선규는 각각 올해 4월과 5월에 세웠다. 이중 심상철이 최단기간 500승을 달성한 선수다.

또한 심상철은 지난해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하였는데, 김민준이 최초 50승을 최초로 돌파하였지만, 심상철이 막바지에 52승을 기록했다.

최다 연승 기록은 2006년 우진수가 세운 14연승이고, 최고 대회인 그랑프리 경정 최다 우승자는 배혜민과 길현태(각각 3회)다. 배혜민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회 연속 우승을 기록해 그랑프리 최다 연승 우승자이기도 하다.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경정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손가락을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경정이 오는 18일 스물세 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그간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경정 사업을 통해 수상 스포츠 활성화, 건전화 여가문화 창출, 공익기금 조성 등 공익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한편 시민들이 마음 편히 미사경정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또 살피겠다"라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