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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국외박물관 한국실 현지서 큰 호응

기사입력 : 2025년06월11일 09:28

최종수정 : 2025년06월11일 09:28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한국 전통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K컬쳐 확산의 거점인 국외박물관 한국실 운영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은 올 미주, 유럽, 아시아 등지의 10개국 23개관을 지원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 한류 순회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6.11 moonddo00@newspim.com

2025년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실 지원사업으로 시작된 국외박물관 자체 기획 한국 문화 특별전이 순회전으로 이어지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4일부터 8월 17일까지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지원한 '한류' 특별전이 개최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전시에는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영화 '기생충'의 세트 재현, K팝 아티스트 의상, LED 마스크, 한복 등 한국 전통 문화유산과 드라마, 영화, 대중가요, 뷰티와 패션 등 다양한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전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한국실 지원사업으로 시작된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의 한국실 전담 큐레이터가 자체 기획하고 개최한 2022년 '한류(Hallyu: The Korean Wave)' 특별전의 순회전으로 2024년 미국 보스턴박물관, 샌프란시스코아시아박물관에서 연이어 개최됐다.

2025년 한국실 지원사업의 큰 변화 중의 하나는 기존의 전시가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외국 관람객들이 이를 향유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실제 문화 소비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미국 덴버박물관 달항아리 특별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6.11 moonddo00@newspim.com

미국 덴버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으로 2025년 3월부터 6월 초까지 국내외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미술품 '달항아리'를 주제로 특별전 '한국의 달항아리, 다시 차오르다'를 개최했다. 이 전시는 작가 갤러리 토크, 연계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매 프로그램마다 순식간에 예약이 마감됐고, 전시 도록은 전시의 시작과 함께 완판됐다.

덴버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첫 번째 전시로 2023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간 특별전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를 개최하고 있다.

미국 피바디에섹스박물관은 기존에 폐쇄했던 한국실을 '유길준 한국실'로 개편하여 올 5월에 재개관했다. 박물관 측은 한국실 재개관 준비 과정에서 미국 현지의 소장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자체 예산으로 2023년부터 현재까지 백남준 작가의 멀티미디어 작품 등 다수의 국내 현대 작가와 재미 한국 작가의 작품 15점을 구입하고 그 중 10점을 새로 개관한 한국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지 한국실 전시 역량 강화와 오류·왜곡 없는 전시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직을 국외 한국실에 파견하여 협업하고 있다. 다가오는 11월부터 故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시작으로 2026년 3월 시카고박물관, 그리고 2026년 9월 영국박물관에서 순회 개최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故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대표유물.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6.11 moonddo00@newspim.com

한국실 지원사업은 한국실 전담 큐레이터가 없는 박물관의 전담 큐레이터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9월 영국 더럼대학교 동양박물관이 개최한 영국 성공회 주교 리처드 러트의 삶을 다룬 특별전 '함께 엮다, 리처드 러트와 조앤 러트의 한국에서의 삶과 유산'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지원한 한국실 전담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였다. 이 전시는 한국 언론의 큰 관심을 받는 것은 물론 영국에서도 널리 홍보됐으며 전시와 함께 러트 주교 자서전인 '댕기물떼새: 리처드 러트 주교의 삶' 도 출간됐다.

이 외에도 한국실 지원사업은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장기 대여하거나, 2025년 3월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에서 개최한 '백 가지 행복, 한국 문화 특별전'에 출품된 '평생도' 미디어 병풍처럼 새로운 방식의 한국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 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호렵도', 미국 남가주대학 퍼시픽아시아박물관 소장 '낙화', 미국 플로리다대학 새뮤얼한박물관 소장 '산수화' 등 한국 문화유산의 보존처리와 학술자문도 지원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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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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