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지난달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 덕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5월 재정적자는 3160억 달러(약 43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양년도의 5월 재정 수지는 모두 주말 시작으로 인해 6월 복지 지급분이 5월로 당겨진 달력 효과가 있었다. 이를 조정하면, 실제 5월 적자는 2190억 달러로, 조정된 지난해 5월 적자(2630억 달러)보다 17% 감소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고율 관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5월 총 관세 수입은 전년 동기 60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약 4배 급증했다
이에 따라 회계연도 기준 누적 관세 수입도 전년보다 약 60% 증가한 860억 달러에 달했다.
관세 수입 확대 등으로 5월 전체 재정수입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371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재정지출은 6870억 달러로 160억 달러 늘었다.
한편, 미국의 공공 부채 이자 비용은 최근 재정 지출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던 항목 중 하나였지만, 5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9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10억 달러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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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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