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건수 41.2% 차지…시스템 신뢰도 하락
국민 신뢰 회복 위한 정책적 접근 필요
행안부, 안정화 과정…3~5년 소요 예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난해 12월 개통된 위택스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에서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차세대 시스템과 연결된 위택스 온라인 납부 창구에서 서류 발급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개통 초기 수준 이상의 수천 건의 민원 전화가 접수되는 등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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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핌 DB]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택스 관련 민원 상담 건수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정부민원안내콜센터(번호 110)로 4899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체 민원 건수 1만1881건의 약 41.2%에 해당하며, 위택스 홈페이지에서도 각종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 수백 건의 위택스 민원 전화가 들어왔고, 특히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에는 825건의 관련 전화가 쏟아졌다.
민원 현장에서는 차세대 시스템이 개통 초기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대용량 자료를 소화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대규모 시스템 구축에 있어 안정화 과정이 짧게는 1∼2년, 길게는 3∼5년까지 소요된다"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관련 보완 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양부남 의원은 "차세대 지방세 시스템 도입 이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며 "국민과 민원 담당자의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행안부는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