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 104.7, 전월 대비 2.0p 상승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회복세… 상승 국면 전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새 정부가 자리잡은 동시에 대출 규제도 시동을 걸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시장만 매수세를 회복하고 있다. 전세 시장은 전국적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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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5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전국, 수도권) 변동 추이. [자료=국토연구원] |
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7로 전월(102.7) 대비 2.0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108.5)은 2.6p, 비수도권(100.3)은 1.2p만큼 오르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주택 매매와 전세 시장의 소비자심리지수(107.0)는 올 4월(104.7)보다 2.3p 올랐다. 수도권(110.7)은 전월 대비 2.8p 상향 조정됐고, 102.4를 기록한 비수도권도 1.4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 매매시장만 보면 소비심리지수가 더 높았다. 전국(113.0) 기준 전월(108.7) 대비 4.3p 상승하며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수도권(118.3)은 5.8p 뛰면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비수도권(106.2)은 2.0p 올랐다.
전국 주택 전세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0.7) 대비 0.3p 높아진 101.0로 집계됐다. 수도권(103.0)은 전월 대비 0.2p 내렸지만, 비수도권(98.6)은 0.9p 하락했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은 약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여전히 위축된 흐름을 보이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수요 회복 움직임과 지방 시장의 회복 지연'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는 보합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